TFC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단체로 올라설 수 있었던 건 주최사의 노력과 더불어 뒤에서 묵묵히 대회를 돕는 이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구로예스병원이 보이지 않는 대표적인 조력자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로예스병원은 4년 전인 2014년 TF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수들의 부상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현재 선수들의 건강관리 및 부상시 자기공명영상(MRI)을 비롯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구로예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당일 케이지닥터/앰뷸런스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TFC 담당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TFC는 케이지 안에서 타격, 그래플링 기술 등을 통해 상대를 쓰러뜨려야 하는 종합격투기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많은 부상이 속출하기 때문에 다치기 전에 예방과 시합 중엔 철저한 관리와 시합 후엔 적절한 처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메디컬체크가 필수적이다.

시합 중 가장 흔한 부상은 커팅으로, 커팅 자체는 심하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어서 허용범위를 넓게 잡고 있지만, 지혈이 안 될 경우에는 시야를 가려 경기 속행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어 시합 중 지혈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로예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양성석원장은 “위험한 상황으로는 소량의 뇌출혈 같은 부분으로 선수들은 케이지에 오르면 관중의 함성, 화려한 조명 등으로 긴장과 흥분 상태가 이어질 수 있으며, 다친 직후에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고 시합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기 중엔 방심하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 선수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증상은 초크에 의한 실신 및 뇌진탕 증상 등과 유사해 만약 의식이 흐려지거나, 횡설수설 말하는 경우, 구토, 동공확장, 뇌압상승 등의 증상이 있다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하고, 심  정지 상황 또한 위험한 상황일 수 있다.

이에 구로예스병원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동선체크 및 앰뷸련스 대기, 즉시 이송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시합 중 모든 실신 및 뇌진탕 증세 발생 시에는 닥터체크가 이뤄지고 있다.

시합 직후에는 경기를 끝낸 선수들을 경기장 뒷편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앞서 말한 커팅은 지혈 및 피부테이프, 봉합 등을 시행하고, 골절 및 탈구에 대해선 정복과 부목 고정 등을 시행해 그 외 부상에 맞춰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시행해주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선 시합 이후 병원에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