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이후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연휴가 겹쳐지면서,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력교정은 눈 건강과 외모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술법으로, 매년 겨울방학이나 대학입학 전 새해를 맞아 수술을 받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

시력교정 수술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안과병원들에서도 겨울방학 이벤트나 새해 프로모션 등으로 환자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력은 일평생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수술인 만큼, 수술비용뿐 아니라 수술의 종류와 수술집도의, 병원 등,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 당부된다.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수술 전 주의사항이다. 우선 시력교정 전 평소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의 검사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착용을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프트렌즈 착용자는 1주, 난시교정용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2주 정도 착용을 멈췄다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하드렌즈나 드림렌즈를 착용해 왔다면 2주~한달 정도는 착용하지 않고 검사를 받아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두 번째 주의사항은 개인에 맞는 정확한 수술을 위해 신중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력교정수술 전 검사는 무조건 많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철저하고 세심해야 하며, 꼭 필요한 검사를 빠뜨리지 않고 시행해야 한다. 중요한 검사로는 ‘조절마비 굴절검사’와 ‘각막지형도 검사’, ‘DNA유전자검사’ 등이 있으므로 제대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이와 동시에 검사의 질을 높이고, 결과를 해석하는 의료진의 판단이 정확해야 하므로 병원 선택 시 수술 전 진료를 수술집도의를 통해 직접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특히 시력교정 검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굴절검사를 담당의가 직접 시행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정확하고 안전한 확인이 가능한지 알아두어야 개인별 최선의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연세안과 김진선 원장은 “시력교정은 수술 전 굴절검사를 집도의가 직접 시행해야 오차를 최소화 하면서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특수 진단검사 장비들을 이용해 환자 맞춤 수술로 진행해야 부정난시 재교정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눈 건강 모니터링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제대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의 경우, 겨울방학이나 새해를 맞아 시력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안구 성장’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안구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력교정수술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최근 6개월간 시력변화가 없었는지 제대로 확인해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력교정수술은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해 둬야 한다. 수술 후 개인에 따라 라식, 라섹 부작용으로 야간 빛번짐이나 눈부심, 안구건조증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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