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달빛에 잠긴 밤입니다.
추녀 끝자락에 걸린 달이
사립문 안으로 넘어 들어와
마당에 한가득 고였습니다.
마루에 나와 앉은
내 텅 빈 가슴도
포근하게 채워줍니다.
나도
달처럼
어디든 채우고 고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이시형
정선우 기자
maumnews@gmail.com
온 세상이 달빛에 잠긴 밤입니다.
추녀 끝자락에 걸린 달이
사립문 안으로 넘어 들어와
마당에 한가득 고였습니다.
마루에 나와 앉은
내 텅 빈 가슴도
포근하게 채워줍니다.
나도
달처럼
어디든 채우고 고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이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