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요즘과 같이 황사,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아무래도 야외활동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아이의 TV,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잦아지게 되는데, 전자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갖가지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대표적으로 우려되는 질환은 VDT(Visual Display Terminals) 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이란 컴퓨터 사용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총칭하는 것으로, 컴퓨터 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목, 어깨 결림 등의 경견완증후군과 기타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와 이물감, 피부증상, 정신신경계증상 등을 일컫는다.

 

VDT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첫째, 근골격계의 이상으로 흔히 ‘담’이라고 얘기하는 근육이 뭉치는 느낌과 근육의 통증이 있는 근막동통증후군이나 요통이 생길 수 있다. 또, 손목의 신경이 눌려 손가락이 저리게 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눈의 이물감, 충혈, 눈부심 등 안구건조증이나 근시 혹은 굴절 이상의 안과 질환이 있을 수 있다.
셋째, 인터넷중독증, 게임중독증,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등 정신과적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넷째로는 편두통과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패스트푸드로 인한 위장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관련 질환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보호하고, 건강한 실내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1) 디지털 기기의 사용시간을 최소화하며, 1시간 이상 사용은 되도록 피한다.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1시간 사용 후 적어도 15분의 휴식을 취한다.

2)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각 증상별 교정 운동을 실시한다.

3) 컴퓨터 사용 환경의 개선도 필수다. 화면의 밝기를 너무 밝지 않게 조절하고 화면과 40~50cm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 책상 표면과 손 아랫부분의 마찰을 감소시켜주는 높이, 손목 꺾임을 최소화 해주는 각도로 설계돼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을 덜어주는 인체공학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인체공학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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