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소년 山이 되다 중에서,,,

 

평생을 정신과 의사로 살았습니다.

저를 찾아오는 환자들,

주위의 지인들,

병이 있고 없고를 떠나

걱정이 없다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세상 걱정할 게 뭐가 있겠나,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사람도

막상 얘기를 나누어보면

나름의 걱정은 다들 안고 삽니다.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걱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걱정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이렇게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이시형(정신의학신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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