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정신 중년
[헬로 정신과] 신체증상의 습격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8.09.13 02:11

[정신의학신문 :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년에게 마음의 위기는 공허감, 몸의 위기는 신체증상이다. 공허감은 감정 상태이므로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신체증상은 내 몸의 감각으로 느끼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보려고 한다.(물론, 이 시기에 실제로 몸이 아픈 경우도 흔하다. 허나, 그런 경우라도 중년에게는 원래보다 더 아프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실제로는 그 정도의 심한 소견을 보이지 않고 때로는 아무 이상 없는 경우도 꽤 있다. 이때부터 가족들은 당사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때로는 낙인까지 찍어버리기도 한다. 가족들은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 관심받고 싶은 거 아니냐 하며 믿어주지 않고 때로는 훈계까지 한다.

안타깝게도 이는 당사자의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게다가, 가족들도 이해를 못하지만 자기 자신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건강염려증처럼 몇 번이고 검사를 반복하거나, 아니면 민간요법에 빠져 해답을 찾으려는 분들까지 보았다. 당연히 경과는 좋을 수가 없다. 내우외환이란 말처럼 중년에게 신체증상은 가족과의 갈등, 스스로의 혼란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게 된다.

만약 가족들이 격려 및 지지를 아끼지 않고, 스스로도 생각을 바꾸어 증상의 특성을 이해하는(인지치료) 쪽으로 접근한다면 신체증상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xyz98@naver.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인터넷신문윤리강령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정신건강연구소  |  정신의학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3874  |  등록일자 : 2015년 8월 25일  |  발행·편집인: 박소연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하문로 17길 보광빌딩 12-10  |  대표전화 : 070-7557-9104  |  팩스 : 02-320-60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우
Copyright © 2018 정신의학신문-의사들이 직접 쓰는 정신 & 건강 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 Back to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