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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정신과] 애매하기 그지 없는 중년이란 위치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8.09.03 01:08

[정신의학신문 :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년의 위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다 큰 어른이, 그것도 세상 살만큼 살아온 분이 뒤늦게 갑자기 방황을 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다.

직장 내에서는 주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샌드위치처럼 양쪽에서 눌리기도 하고, 때론 승진이 안 되어 후배보다 더 뒤처지기도 한다. 가정 내에서는 자녀와 거의 말이 통하지 않거나 갈등이 생기게 되며, 일만 하느라 뚜렷한 취미도 배우지 못해 다른 친목 모임에도 끼어들기가 쉽지가 않다. 결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박쥐처럼 그때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식의 생활을 하다 보면, 도대체 나는 존재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처럼,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찾지 못하고 지쳐가게 되면 마음속에 공허감이 들게 되고, 이것은 사람의 감정에 큰 부정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젊은 날에 넘쳤던 긍정적 에너지는 감소, 젊은 날에 없었던 불평 및 좌절 등의 부정적 에너지는 늘어나게 되는데... 결국 그 두 에너지의 그래프가 만나는 구간이 딱 중년의 시기인 것 같다.

 

 

남우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xyz98@naver.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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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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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중 2018-09-10 13:00:54

    제가 올해 딱 50입니다.
    전부가 다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생 허무한걸 어떡하나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에 실망하고, 남들은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별것 아닌것에 상처 받네요.
    세상 혼자 남은것 같아서 무척 외롭네요.
    친구나 아는 사람들에겐 이야기 못하고, 비슷한 처지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건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퇴근 후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와서 인터넷 좀 보다가 잠들고,
    아침에 언제 짤릴지 모르는 직장을 눈치보면서 출근합니다.   삭제

    • 조기 은되자 2018-09-10 06:34:32

      네 문제는 알겠구요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거죠 ?   삭제

      • 헬로 2018-09-09 21:05:16

        아쥬 좋네요~~!! 부모님 세대의 고민이 느껴져요.!   삭제

        • 중년바라기 2018-09-04 09:51:46

          어느새 중년을 향해 달리고 있는 터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더 힘든 세월을 사셨겠지요.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소망으로 오늘도 모두 파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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