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발목 불안정성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보드나 축구처럼 방향을 자주 바꿔야할 경우 발목에 무리가 가고 접질리거나 삔 후 관절염이 유발되기도 한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이처럼 스포츠 활동에 의해서도 발병하지만 접질린 후 잘못된 치료로 인해 일어나기도 하며 급성 염좌 시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거나 복사뼈 골절, 그리고 외측 힘줄이 손상 되었을 때 발생한다. 만약 발목을 삐고 2주가 지나도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발목 주위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발목이 자주 붓게 되며 한 번 접질린 발목을 다시 접질리며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는 만성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할 경우에는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진다. 

발목관절 만성 불안정성의 경우 프롤로테라피나 주사요법, 운동요법과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경과가 없다면 수술적 처치를 받아야 한다. 

기존의 인대 봉합술은 절개수술이 대부분이었는데 통증이 심하고 관절 내 손상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되는 단점이 있었다. 또 주변의 정상조직과 혈관 및 신경 손상 우려가 있고 회복이 느렸다. 최근에는 무절개 인대봉합술이 발달하며 이 같은 단점을 커버한다.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 이름을 바꾼 강북연세병원의 조준 원장은 “무절개 인대봉합술은 관절내시경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기법으로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 있다.”며 현미경 덕분에 관절 내 손상 확인이 가능해 좀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무절개 인대 봉합술은 상처가 작아 미용적으로 우수하며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가능성도 대폭 낮추었다. 

조 원장은 “무절개 내시경 인대봉합술 이후에는 재활치료가 동반된다.”며 2주간 반 기브스 고정, 4주째 고정부츠 착용으로 체중부하 보행을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10주까지 꾸준히 재활운동을 받으면 정상 수준의 보행과 활동이 가능해지며 4개월 이후부터는 운동이 가능하다.

조 원장은 무절개인개봉합술의 경우 통증지표, 입원기간, 체중부하 보행기간 등에서 과거 절개 수술에 비해 많게는 세 배 이상 좋아졌다며 중요한 것은 수술 후의 재활 운동을 꾸준히 받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족배굴곡 강화 운동,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 외발 서기 운동 등이 정상회복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재발 가능성까지 낮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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