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소년 山이 되다 중에서,,,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수줍게 손을 맞잡습니다

 

처음 손을 잡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이러다

심장이 혹시 터져버리는 게 아닌가

 

그 따뜻한 체온이

온전한 내 손바닥 안으로 전해오면

세상 전부를 가진 듯

가슴이 뿌듯하게 차오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것은

뜨겁지고 차갑지도 않은

36.5도의 체온 속에 담긴 사랑입니다

 

이시형(정신의학신문 고문)

 

**화평

길게 얘기하기보다는 간결하게 얘기하기가 더 어렵다. 그림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다 말해야만 좋은 것이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고 속으로 고여 넘치는 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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