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소년 山이 되다 중에서,,,

 

허전한 삶 돌아볼 틈이나 있었던가

또 바람이 인다

 

거친 바다 위를

낙엽 같은 배로 지나려면

다른 생각은 할 틈이 없습니다

 

우리 세대의 지난 삶이 딱 그랬습니다

거친 세파를 해쳐가기에만 바빴지요

 

얼마나 먼 길을 왔는지

우리에게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바다를 건너가고 있는 걸까

 

그 순간

다시 바람이 일고

너울이 거세지면

급히 방향타를 다잡고

파도와 맞설 궁리로 바빠집니다

 

삶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이시형


최근 사는 게 허무한 느낌이 든다. V
내가 덜 중요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V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일하느라 바빠서 나를 위한 시간이 없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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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경북대학교 의학 학사
예일대학교 대학원 신경정신과학 박사
세로토닌 문화 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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