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만 보고 살면
세월은 흘러가버리는 것이지만
앞을 보고 살면
세월은 나를 향해 흘러오는 것입니다
살아버린 날들은 덧없지만
살아갈 날들은 아직도
마지막 회가 한참 남은 드라마입니다
나는 벌써 80년의 세월을 써버렸지만
앞으로 흘러올 세월도 넘칩니다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내 몫의 세월을 어떻게 살 것인지는
아직 나의 선택으로 남았습니다.
이시형
*화평
한 줄의 선으로도 큰 우주를 담을 수 있다.
선은 곧 작가의 내공의 힘이다.
정선우 기자
maum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