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김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잠을 잘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건과 그것들에서 오는 스트레스, 앞이 보이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사회적 관계에서 겪는 문제 및 고민들로 인해 밤만 되면 잠이 들기 어렵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면증이 애착 유형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애착 유형이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회피형, 안정형을 포괄하는 단어로 애착(attachment)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에 대한 정서적인 유대감을 의미합니다.
정신의학신문 | 장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을 시도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뇌는 운동을 통해 다양한 신호를 인식하고 신경세포와 신경 다발의 건강한 변화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운동을 통해 발생한 변화가 뇌에 좋은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죠. 운동은 뇌뿐만 아니라 장과 같은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운동의 중요성과 방법을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두뇌가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전에는 장과 뇌가 서로 떨어져 있어서
[정신의학신문]안녕하세요, 선생님. 개원 축하드립니다. 꿈 정신건강의학과라고 이름을 지으셨어요. 여기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장승용]정신과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을 당시 ‘꿈’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하게 됩니다. ‘꿈의 해석’이라는 책의 저자인 프로이트에 대해서 한 번 즘은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이 프로이트가 정신의학과 꿈을 연관시켰고, 현재까지도 정신의학에서 중요하게 배우는 주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실제로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다 보면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이, 혹은 오래전부터 감추어져 있던
정신의학신문 |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오늘도 지난 주제에 이어 그동안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관해 가졌던 궁금증을 풀어 보는 시간을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Q 자폐증이 있는 아동 중에도 어떤 아이는 과잉 행동을 자주 보이고, 어떤 아이는 둔감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자폐증이라고 불리던 명칭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변경된 이유는 자폐의 증상 및 유형, 중증도 등의 스펙트럼이 무척이나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자폐증이라는 같은 진단을 받았더라도 아이들의 성향이나 발달 양상이 천차만별인 만큼, 자극에
정신의학신문 | 이지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얼마 전 인기 드라마에서 고 3 수험생들이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ADHD 약을 오남용하여,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실신하여 실려가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이 장면은 사실과 달라 ADHD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ADHD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키울 수 있다. 일단, 아무나 ADHD 약을 받을 수 있을까? ADHD 약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ADHD로 정확히 진단받은 사람만이 처방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ADHD가 아닌 사람이, 공부를 잘하게 하기 위
정신의학신문 | 이성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대인의 고질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또는 가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시험을 망쳤을 때 또는 사기를 당해서 돈을 잃었을 때나 누군가와 이별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는 업무, 인간관계, 건강 문제를 포함해 일상에서 겪는 일반적인 경험입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현대인은 스트레스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본래 우리 몸을 나쁘게, 힘들게 하려고 존재하는
정신의학신문 |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샘 글로리 봤어요? 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완전 사이다예요.’상담실 내에서도 더글로리의 인기는 폭발적입니다. 학교 폭력과 관련된 기억이 있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더글로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더글로리의 사이다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저는 더글로리의 사이다는 ‘적절함’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폭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인 공격성에서 기원합니다. 이런 공격성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사회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2. 권력과 지배성을
정신의학신문 | 김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하시나요? 아니면 하루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요?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을 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도 불리는 스마트폰은 유튜브, SNS, 길찾기, 은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하철 및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사람들은 항상 스마트폰을 바라보
정신의학신문 | 김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어디에서나 화려한 옷차림과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주목을 받고자 하며, 어디에서도 주목을 받아야 편안함을 느낍니다. 누구와도 빨리 친해지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형성된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감정 표현을 극적으로 하여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SNS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사생활을 잘 꾸며 남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길 원합니다.이렇게 주목받을 만한
정신의학신문 | 이성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서 학교생활을 잘 해 나가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등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바쁜 아침 시간이면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자녀들 때문에 덩달아 골머리가 아파지는 부모님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럴 때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습니다.간혹 정말로 학교에 가는 것이 싫어서 꾀병을 부리는 친구들도 있
정신의학신문 | 김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OTT 중 하나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로 최민식, 손석구 등이 나와 많은 화제를 얻고 있습니다. 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 왕이 된 한 남자의 일생기를 그린 드라마로 카지노를 운영하게 된 주인공의 모습에 따라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도박중독은 도박으로 인해 본인과 가족 및 대인관계에 있어 갈등이 존재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적⸱사회적⸱법
정신의학신문 |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관한 세간의 오해를 풀고, 평소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Q 고기능 자폐, 저기능 자폐는 각각 어떻게 다르나요?A 자페 스펙트럼 장애는 많은 경우 지적 장애를 동반합니다. 그중 고기능 자폐는 지적 장애가 심하지 않은 상태, 보통 지능지수 7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을 일컫습니다. 그리고 저기능 자폐는 지능지수 70 이하 수준의 지적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를 통상 지칭합니다. 그러나 고기능 자폐증이라고 해서 지능이 아주 뛰어
정신의학신문 | 이성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브레인 포그 증후군(The Functional Brain Fog Syndrome). 코로나에 걸린 이후 머리가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험을 하고 계신가요? 롱코비드 경험 이후, 10명 중 4명이 머리 속이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신경학적 증상 ‘브레인 포그(Brain Fog)’를 경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브레인 포그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롱코비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증상 ‘브레인 포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머리가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
정신의학신문 |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면서 기분이 계속해서 가라앉을 때 우리는 평소 잘 지내던 사람들을 만나거나 때로 연락하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집니다. 우울감이 심해질 경우, 무기력감은 증가하고 활동성은 줄어들며, 일상생활이나 학업적인 면, 직업적 수행 능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위축되거나 철수하려는 경향성을 보이면서 외로움과 고립감이 강화되기도 하죠.이처럼 우울증은 평소 대인관계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없던 사람도 외롭게 만들 수 있는 질환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예전처럼 즐거움
정신의학신문 |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러분은 자신의 뇌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나 PET(양전자단층촬영) 검사를 해 본 경우가 아니라면 본인의 뇌를 본 적은 없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뇌 이미지는 주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뇌 해부도나 촬영 사진, 또는 실험실에서 본 뇌구조 모형이 전부입니다.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얼굴이나 팔, 다리와 같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뇌는 분명 내 몸의 일부이지만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뇌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알지만, 어느 부
정신의학신문 | 오수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길을 가다 넘어져 작은 상처만 나도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는 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자신의 자녀가 ADHD 증상이 있고 성장기 동안 지속적인 치료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다는 담당 의사의 의견을 듣게 되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당황스럽고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처음 자신의 자녀가 ADHD로 진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를 물어보시기도 하고, 아이의 향후 경과를 걱정하
정신의학신문 | 우경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코로나19에 걸린 동안 불안과 우울을 경험하진 않으셨나요? 많은 분들이 코로나를 겪는 동안,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국내 연구가 디지털 건강 연구를 다루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와 감정에 대한 최신 연구를 함께 나눠 보겠습니다. COVID-19의 급성 징후가 임상적으로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의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증상 가운데
정신의학신문 |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누구에게나 마음이 유독 힘들었던 기억이 하나둘쯤 있으실 겁니다. 힘들었던 기억들이 많을수록, 또 그런 기억들이 불쑥불쑥 더 자주 떠오를수록, 안타깝게도 우리의 인생은 힘든 순간들로 더 많이 채워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럴 때 우리는 의도적으로 주의를 딴 데로 돌려서 그 기억을 환기하거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음악을 듣는 등 나름의 대처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자폐를 가진 분들은 어떨까요? 이들은 자폐증의 특성상 유난히 감각이 예민하고, 이러한 민감한 감각 기관에 준하는 아주 놀라운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해 가을, 가슴 아픈 사건이 우리에게 일어났습니다. 10.29 참사인데요. 안타까운 젊은 청춘들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 때문에 충격을 받고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힘든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문의하셔서 필요하다면 꼭 빨리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오늘은 우리가 힘든 사건을 겪었을 때 어떤 식으로 힘
정신의학신문 |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대로부터 내려온 심신수련 방법으로 잘 알려진 요가는 만성 통증을 완화하며, 면역계를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등 우울증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이것은 요가뿐만이 아니라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즉 몸이 하는 일에 따라 뇌의 활동이 달라진다는 원리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감정과 뇌와 행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쌍방 통행인데, 요가 동작을 통한 스트레칭이나 호흡, 긴장 이완, 자세 바꾸기 등이 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