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나오는 많은 연예인들이 종종 거식증 고백을 하곤 한다. 거식증은 섭식장애의 한 종류로 체중이 느는 것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보이고, 극단적으로 식사를 거부하게 되는 질환이다. 실제로도 거식증은 마른 몸매를 유지해야 하는 모델이나 연예인들에게서 많이 보이곤 한다.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거식증 환자들은 화면 속 연예인의 화려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들은 정말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굶고 있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해골에 가죽만 남은 앙상한 몰골로도 음식을 거부한다.거식증이 무서운 점은 단순히 마른 몸
- 올림푸스한국-대한암협회-세종문화회관, 암 경험자의 그 가족을 위한 일곱 번째 ‘올림#콘서트’ 개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네이버 TV를 통해 누구나 쉽게 관람 가능- 암 경험자와 가족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들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하기 위해 기획돼 (2020년 10월 20일, 서울)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와 함께 오는 10월 24일 일곱 번째 ‘올림#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올림푸스한국이 후원하
비판정신의학은 반정신의학이 아니다. 모든 의학적 치료가 그렇듯 정신의학 또한 효과와 부작용을 가진다. 효과가 있다고 해서 치료를 맹신해서는 안된다. 부작용이 있다고 치료를 폐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비판정신의학은 정신의학의 효과와 부작용 모두를 열린 마음으로 살피고, 정신질환 당사자를 중심에 두어 정신의학을 제대로 이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비판정신의학』은 기본적으로 학술서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정신의료를 제공하는 치료자들에게는 정신질환 당사자 중심 치료에 대한 지침서다. 정신의료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당사자 중심의 정신의료에 대해
도박판에서 누군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큰돈을 배팅하는 반면, 누군가는 조금씩 안전한 형태로 수익을 추구한다. 누군가는 안정적인 샐러리맨으로 지내는 생활에 만족하지만, 누군가는 건곤일척을 노리며 큰 사업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정에 대한 위험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정신 질환의 특징 중 두드러진 한 가지를 꼽자면 이 같은 위험회피성향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증인 경우, 과도한 위험 결정에 매몰되곤 한다. 경제적으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결정임에도 그런 가능성을 계산하지 못한 채 함부로 행동하는
희대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가 올해 말로 다가오면서 조두순에 의한 보복 범죄나 재범 등에 대한 우려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끔찍한 범행의 면면이 워낙 잘 알려졌기에 그가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큰 것이다. 조두순이 출소하면 예전에 지냈던 안산에 머물 가능성이 있는데, 윤화섭 안산시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조두순 때문에 불안해서 안산을 떠나겠다는 시민들 전화만 수천 건을 받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조두순은 심리평가 결과 성적 이탈성이 크고, 소아성애 경향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소아
사람들은 대부분 기분이 좋을 때는 힘든 일을 미루고, 우울할 때는 기분 전환이 될 만한 즐거운 일을 찾는다. 이런 성향을 ‘기분의 항상성’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우울한 기분에 빠지지 않도록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내재적인 항상성 시스템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개 우울한 지인들에게 기분이 좋아질 만한 활동을 해보라는 충고를 많이 한다. 우울하다고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기분이 나아질 만한 행동, 예를 들면 운동을 한다든가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떤다든가 하는 행동을 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울증에 빠지는
흡연자 중 꽤 많은 사람이 전자 담배를 피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전자 담배를 찾는다. 담배 냄새가 덜 나기도 하고, 니코틴을 제외한 타르나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도 전자 담배가 궐련보다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자 담배가 금연 껌이나 니코틴 패치처럼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2세대 액상형 전자 담배에 한해서는 금연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의학 논문들을 모아 총체적 분석을 거쳐 그 결과를 발표하
우울증으로 대표되는 신경증적 정신질환은 모두 다인자성 유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즉 유전적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질환을 일으키는 어느 한 가지 유전자를 특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 우울증 유전자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울증에는 매우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고, 유전 이외에 후생유전학적 요소들과 성장환경들도 관여하며, 우울증 발병 시점에 스트레스가 되는 환경적 요소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울증 환자들의 유전자 게놈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공통점을 추려낼 수는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서는
일주일 동안 틈틈이 글을 써서 원고를 완성했다. 내일까지 잡지사에 넘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읽어봤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없지만 이렇게 원고를 끝낼 수는 없다.“완벽하지 않아. 이런 글을 잡지에 실을 순 없지. 밤을 새우더라도 다시 써야겠어.”다음 주 월요일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회사의 사활이 걸린 일이라 부서원 전체가 매달려 준비했다. 금요일 오후 5시. 팀장은 최종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안 되겠어.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야. 이번 주말 다들 출근해서 다시 해보자고.”완벽주의자들의 모습
“우리 아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해요.”이런 학부모들의 걱정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게임을 너무 오래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도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며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게임이 오히려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엔데버 Rx’라는 비디오게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주의력 결핍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방할 수 있다며 그 홍보를 허용한 바 있다.이보다 앞선 4월 영국에서 발행하는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해주시는 최강록 선생님께서 최근 사당지역에 개원을 하셨다고 하여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최강록 원장]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정신의학신문] 괜찮으시다면 선생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왜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강록 원장] 사실 전 어릴 적에 어떠한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목표는 없었어요. 요즘 시대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제가 공부할 당시에는 우선 명문대를 들어가자라는 단기적인 목적의식이 더 강했던
지난달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용 대마 재배가 가능해졌다. 정부가 경상북도를 대마 규제 자유 특구로 선정함으로써 안동시에서 대마 재배와 소재 추출을 합법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 생산된 대마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수는 없다. 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만 허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제 완화 방향과 국제 시장 추세를 고려하여 경상북도 특구를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대마, 마리화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되어 유통과 사용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높이고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2020년 성남행복한마음축제를 다음과 같이 온라인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 바랍니다.
지난 8월 24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 14명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재난 시 민간인력 지원 시스템을 ‘협의’에서 ‘강제 동원’ 체계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큰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민간이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재난을 극복해 온 기존 방식에서 정부가 민간에 강제 동원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어떤 내용의 법률안이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는 걸까? 황
지난 7월 2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과대학 정원을 2022년부터 10년간 연 400명씩 증원해 총 4000명을 확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00명 중 300명은 지역병원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중증·필수의료에 종사해야 하는 특별전형만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표 소식을 먼저 알게 된 최대집 회장 등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임원들은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침 일찍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모여 ‘무분별한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협은 여당과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4대 악 정
“마음이 부서져 본 적 있나요?”“잘라내어 버리고 싶은 인생의 순간이 있나요?”“인간은 언제 어른이 되는 걸까요?”그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책 속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영화에 관한 책을 썼다 해서 펼쳐보니 곳곳에서 질문이 튀어나왔다.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가볍지 않은 질문들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질문하는 존재인가, 해답하는 존재인가? 의사는 정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문을 열어주는 사람“영화 를 보면 끝없이 질주하는 기차 안에 두 개의 세계가 등장합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
Q1. 취약지 의료 접근성, 의사 수 부족, 지역 균형 발전 등의 이유로 지방에 의대를 유치해야 하는가? A. 인구 5천2백만의 우리나라에는 의대 40개가 있고, 한의대 12개를 포함하면 52개이다. 인구 3.3억의 미국은 155개 의대로 인구 대비 의대 수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2배 정도. 인구 1.3억의 일본은 80개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1.5배 정도이다. 게다가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미국은 우리나라의 98배, 일본은 3.8배로 우리나라의 의대는 수도 너무 많고 지나치게 밀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Q2. 지방 의대 신설을 통해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도서 증정 이벤트 가 종료되었습니다.당첨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당첨자 (총 13명) [네이버 블로그 공유 및 서평 5명]1. 이찬형2. 김무숙3. 심기웅4. 박은주5. 김예영 [페이스북 4명]1. 안은숙2. 정여진3. 이순득4. 안정은 [인스타그램 4명]1. 한수빈2. 조지희3. 장혜원4. 문윤영 * 수령 방법1) 블로그 / 페이스북 / 인스타 중 어떤 것인지2) 해당하는 당첨 번호와 닉네임(이름)3) 우편 받으실 실명, 전화번호, 주소위 항목을 작성하셔서 아래의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무더운 날씨와 기나긴 장마로 지치진 않으셨나요?정신의학신문 인기 칼럼니스트, 박종석 선생님의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로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어떨가요? 그럴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좀 더 나이가 들면 마음도 그만큼 단단해질 줄 알았다. 어지간한 상처에는 쉽사리 넘어지지도 울지도 않을 줄 알았다. 아니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된 이상, 웬만한 고통과 상처에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 줄 알았다.그러나 우리는 괜찮지 않았다. 경험이라는, 시간이라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도서 증정 이벤트 가 종료되었습니다.당첨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당첨자 (총 14명)[네이버 블로그 공유 및 서평 5명]1. 유미예2. 심기웅3. 박지연4. 김진원5. 한인춘 [페이스북 4명]1. 이순득2. 김은경3. 안정은4. 권선희 [인스타그램 5명]1. 한수빈2. 유나영3. 오수현4. 최수영5. 김효진* 수령 방법1) 블로그 / 페이스북 / 인스타 중 어떤 것인지2) 해당하는 당첨 번호와 닉네임(이름)3) 우편 받으실 실명, 전화번호, 주소위 항목을 작성하셔서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