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걸음보다 빠르게 걷는 것이 노화를 늦추고 인지능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듀크대학교에서는 중년(45세) 935명을 상대로 그들의 어린 시절부터 40대까지 의료기록을 메타분석해 보행속도가 중년 이후의 건강상태와 인지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연구진들은 시험 대상자 중년들이 각각 출생당시부터 3, 5, 7, 9, 11, 13, 15세에 이후 성인기까지 측정된 기록을 검토했다. 노화속도는 체질량 지수(BMI), 허리 대 엉덩이 비율, 혈압 등의 척도를 활용해 측정했다. 성인기에 들어 21, 26, 32,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외국인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앞둔 상태입니다. 이제 만난 지는 갓 1년 정도가 되었고요, 이제 6개월 정도 후에 결실을 맺게 될 것 같아요.문제는 지금 남자 친구에 대한 의심이 너무나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 남자 친구를 만날 때도 이미 외국에 있는 여성과 교제를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SNS를 통해 뒤늦게 확인했을 때는 배신감이 들었지만, 남자 친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마음이 떠났었다며, 이미 헤어진 사람이라고 나에게 설득을 해서, 나도 아직은
[정신의학신문 : 같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우 원장] 청년기의 주된 발달과제는 친밀감을 얻는 것입니다. 성적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가 생기면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고, 점차 파트너와 자신이 동일시됩니다. 또 장기적 인생 계획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주거지를 정하고, 장기적인 직업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이 동등함과 동시에 상보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생식기에 대한 유아적 사고방식도 버릴 수 있게 됩니다.결혼은 이러한 성적 친밀감 형성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혼과 연관한 인자들(결혼 여부,
[정신의학신문 :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0대 중반 남자입니다. 불쑥불쑥 공허해집니다.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바쁘고, 부모님은 연로하셔서 여기저기 많이 아프십니다. 아내는 바쁜 아이들과 쇠약해지신 부모님들을 보살피느라 정신이 없고, 저 역시 하루 종일 일만 하고 삽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럽지만... 사는 게 허무하고 공허하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중년이 되면, 세상의 온갖 풍파를 다 겪고 마음이 단단해질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웬만한 스트레스에는 끄떡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중년 남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남자 친구는 아직 취준생이고 저는 직장인이에요. 처음엔 안 그랬는데 취업에 자꾸 실패하면서 거칠어졌어요.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가끔 욕도 하더군요. 취업 준비를 안 하고 게임만 하길래 몇 마디 잔소리를 한 건 사실이에요. 말싸움이 심해지다 급기야는 저를 밀치고 때렸어요. 다음날 폭력을 쓴 건 쓰레기 짓이라며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는데... 이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때린 건 정말 미안한데, 자신을 인격적으로 무시한 제가 원인 제공을 했다면서 저도 사과를
[정신의학신문 :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항상 연애를 할 때마다 상대방에 대한 불안, 집착이 생기는 거 같아요.제가 상대방을 더 좋아하는 게 싫은 느낌이고.. 항상 떠날까 봐 불안해서 저자세가 되고. 매시간 뭐하는지 상대방 생활이 궁금하고, 보고 아닌 보고를 원하고,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고 그러다가 상대방이 지치고 멀어지고 거기서 전 더 집착하고 속상하고.머리로는 이러면 안 된단 걸 알지만 마음이 행동이 그렇게 안됩니다. 여기서 다른 글을 보고 제 경우와 너무 비슷한 거 같아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
[정신의학신문 : 신림평온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전형진] 사연) 결혼 1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저희 남편은 성인 ADHD로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주말 연애를 했던지라 그의 평소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한 번은 남편이 좀 우울감을 느꼈는지 동네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한번 받았는데 성인 ADHD 같다고 관련 책을 주시며 읽어보고 다시 오라고 했다더라고요. 그 뒤로 다시 가지는 못했고요. 평소에 업무 실수 빈번하고, 깜빡깜빡 기억이든 물건이든 잘 잃어버리고, 충동조절, 분노조절 잘 안 되어 매번 사람들과 싸우고, 충동구매하고,
[정신의학신문 : 신림평온 정신과 원장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미혼 여성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동생은 같이 살다가 일 때문에 독립해서 나가 살고 있어요.전 원래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 30대 후반부터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개인적인 노력을 해왔고, 2년 가까이 교제한 남자 친구와 만나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결혼을 너무 반대하세요.표면적인 이유는 결혼할 남자가 돈이 없고 (모아둔 돈은 많이 없지만 성실하게 안정적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랑이라는 단어만큼 시대를 거쳐 그 의미가 변색된 것도 없을 것 같다. 사랑은 오래된 유행가 가사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서 변형되고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고 떠오르는 생각도 너무나도 다양할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느낌을 가져다주고, 어떤 이들에게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단어가 될 수도 있겠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역사를 아는가? ‘원더박스’에 따르면, 사랑은 여섯 가지의 유형을 가진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에게 에로스는 성욕과 욕망을 상징하며 이성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강남 푸른 정신과 원장] 고민이 있으신가요?정신건강의학과에서 여러분의 사연을 들어드립니다!▶ 내 고민, 내 사연도 상담하러 가기 (클릭) 사연) 안녕하세요, 제가 겪고 있는 고민에 대해 여쭤볼까 합니다.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고, 둘 다 아직 경제관념이 서있지 않고 충분한 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도 태어났습니다. 셋이 지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부부간에 다툼이 있었고, 남편은 매번 손찌검했어요. 심지어 아이를 안고 있는 상태로 저를 때리기도 했었고요.고민 끝에 남편과 결국 별거를 하게 되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강남 푸른 정신과 원장] 사연) 안녕하세요, 고민 끝에 이 글을 남깁니다. 저는 가끔 제가 *오셀로 증후군인 것 같아요. 남자 친구가 계속 나보다 다른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의심이 계속 듭니다. 내가 싫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집착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남자 친구가 그 날 있었던 일 중 사소한 거 하나라도 말을 안 해주면 서운하고 화가 납니다. 괜히 말을 얼버무리면, 내가 싫어진 건 아닐까 내내 생각하고 눈물이 나고요. 남자 친구의 근무환경 상 직장에 여자들이 많은데, 여직원과 같이 둘
[정신의학신문 :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순박한 청년 상우가 은수를 만난 것은 겨우내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은 이른 봄, 강릉 터미널 대합실에서였다. 녹음기사와 지방 방송국 PD로 만난 둘은 이내 가까워진다. 세상 다산 듯 허무한 표정을 하고 저만큼 멀리서 비척거리다가도 어느새 요염한 표정으로 어깨를 부비는 고양이 같은 은수에게 상우는 점점 빠져들게 되고, 둘은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같이 보낸다. 따사로운 봄 햇볕 아래에서 포옹하는 두 사람. 완벽한 봄날, 완벽한 사랑이었다. 그 순간만큼은.김치 담는 이야기를 꺼내며
[정신의학신문 : 유길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이혼-인생에서 겪는 가장 큰 상처결혼식은 우리가 인생에 손꼽는 환희의 순간들 중 하나입니다. 결혼식 때, 많은 가족, 친척, 친구들을 초정하여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굳은 약속과 결심은 때로는 차갑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혼은 결혼만큼이나 쉽지 않은 결정으로 인생에서 큰 상처를 남깁니다. 정신과 의사인 토마스 홈즈(Thomas Holmes)와 리차드 라헤(Richard Rahe) 박사는 일생 중 겪는 스트레스 사건들을 객관화하여 점수를 매겼습니다. 배우자의 죽음
[정신의학신문 : 서한 강남 푸른 정신과 원장]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입니다. 실은 좀 부끄러운 사연인데요. 제가 안지 한 1년 정도 된 나름 친한 선배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사친처럼 대수롭지 않게 지냈는데, 어느새 그 선배의 배려심에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어요.그 사람과 연애하게 되면 저랑 너무나 잘 맞고, 사귀는 자체가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백을 하자니 사이가 틀어지는 게 겁났고, 또 그 선배의 마음이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습니
[정신의학신문 :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간은 언제 어른이 되는 걸까요?여전히 나는 아이같이 세상을 두려워하건만, 세상은 나를 어른으로 규정하고 나 또한 스스로를 어른으로 여기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단지 청춘이라 불리는, 규정할 수도 없는 추상적인 시기가 지나간 것뿐인데,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용기를 잃고 의기소침해집니다.날지 못하게 된 새처럼, 노쇠한 인간의 몸에 갇힌 신처럼 우리는 젊음의 시기를 동경하고 그리워합니다. 꿈은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는 게 아니라 과거 저 멀리 어딘가에 멈춰버린 채로 있는 듯합니다. 미처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앞으로 주례자는 결혼식에서 예비 신랑과 신부에게 “두 분이 앞으로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새로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되세요?뜻하지 않은 폭력이나 외도 등으로 인해 이혼만이 해답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부들이 결혼을 지키려는 의도로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절대 지울 수 없는 것이 외도와 폭력에 의한 상처이기 때문에 이혼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보상과 치료가 적절하게
[정신의학신문 :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사연) 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남자 친구의 성적인 면이나 예전 여자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계속 의심되고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남자 친구는 솔직한 사람입니다.제가 예전 여자 친구들에 대해 물어봐도 거리낌 없이 얘기하면서 그래도 지금 네가 제일 좋으니까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하지만 제 머릿속에서는 계속 전 여친이 나보다 예뻤을까, 나보다 더 재밌게 데이트했을까, 나보다 더 사랑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돼요. 또 제가 얼마 전에 남자 친구 핸드폰을 보다가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아이들이 이성에 눈을 일찍 뜨고, 성인 영상물도 많이 접해서 남녀관계에 굉장히 능숙할 것 같지만 여전히 서투른 것 알고 계신가요?요즘 청년들이 관계에 서툴고, 쿨한 것 같지만 상대방이 연락을 안 하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소심하고, 헤어질 때 안전이별을 부르짖을 정도로 데이트 폭력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학교나 부모에게서도 배우지 못하는 데이트 할 때 주의해야 할 네 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결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 주변에서 좋은 결혼생활을 보지 못했고 이혼율이 높기
[정신의학신문 :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겠습니다내 기도가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당신은 당신의 기도로나는 나의 기도로서로의 삶을 살아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살아서 다시는 서로의 빈자리를 확인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서로의 부재가 위안이 되는 삶이길 바랍니다(류근, 축시 祝詩 中) 요즘은 유치원 다니는 조카들도 다 이성친구가 있다고 한다. 우리 어릴 적엔 펜팔이 유행했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떻게 연애를 할까? 언제부터가 ‘오늘부터 1일’일까? 교복을 입고 손잡고 웃으며 걷는 모습도 낯설지 않
[정신의학신문 :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그와 함께 했던 공간들은 아무 의미도 없었으며 함께 나누었던 시간은 인생의 낭비에 불과했습니다.하지만 가장 화가 나는 것은 그런 사랑을 했던 나 자신입니다.나의 연애는 내가 얼마만큼 형편없고 천박하고 이해심 없는 사람인지를 알게 해 주었고 나의 연애의 기억은 앞으로의 내 연애의 나쁜 결말을 암시하는 스포일러가 되어버렸습니다.앞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사랑에 상처 받은 나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결국 우리는 서로를 증오하게 될 텐데 또다시 누군가를 사랑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