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작년, 긴 추석 연휴를 앞둔 일주일 전쯤이었습니다.“선생님 이번 추석엔 아버지가 외출을 못 하게 해 주세요.”“명절에는 웬만하면 환자들에게 외출이나 외박을 허락해주는 편인데요.”“제가 상견례를 하는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안 오셨으면 해서요.”미영씨의 아버지인 A씨는 만성알코올중독 환자입니다. 정신과 입원이 벌써 3번째이고, 음주운전과 술 문제로 직장에서도 잘렸지요. 더 큰 문제는 2년 전, 딸의 상견례 자리에 만취 상태로 나타나 예비사돈과 사위에게 폭언을 했고 결국 결혼이 파투났다는 점
[정신의학신문 : 신용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저는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이셨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장취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부음을 듣고도 슬프지가 않았습니다. 그냥 예상했던 결말을 맞이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보다 저런 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제 인생이 불쌍했을 뿐이었습니다.어머니 술주정받이 노릇을 하느라 너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초, 중, 고 어머니의 간헐적인 장취와 술기운에 저지르는 이상 행동으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부모님
중독 질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도박 중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도박 중독의 정의와 치료방법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은 어떤지,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중독 #도박중독 #중독치료 #도박빚
중독 질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번에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중독 질환인 알코올 중독입니다.알코올 중독의 정의와 치료방법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은 어떤지, 영상에서 확인해 주세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중독 #중독치료 #알코올중독 #알콜중독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 초보자들은 보통 주식이 크게 떨어질 때만 매수한다.삼성전자라든가 SK하이닉스 같은 주식이 5% 이상 급락했을 때 우리는 생각합니다.‘지난달 보다 거의 10%나 떨어졌네?’ ‘삼성 같은 대기업은 곧 주가를 회복하겠지?’ ‘은행이자도 1.5% 밖에 되지 않는데 정기예금, 적금보다 훨씬 낫네, 들어가자!’삼성전자의 분기 말 리포트나 실적, R&D 일정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최근 1년간의 고점이 얼마였고 저점이 얼마였으니 이 정도는 곧 회복할 것이라는 아무 근거 없는 믿음을 가
[정신의학신문 :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온라인 도박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많은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질병으로 인지해야 하는데 이대로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네요... 잃을걸 알면서 계속 돈을 걸고, 한 번만 한 번만 따자 이렇게 베팅을 하게 됩니다.도박에 중독된 뇌가 말을 듣지 않는 거 같은데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두형입니다. 도박으로 인해 많은 고충이 있으시군요.과거에 비해 도박에 대한
중독 질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번에는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게임중독이 그 주제입니다.게임 중독의 정의와 치료방법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은 어떤지, 영상에서 확인해 주세요. #게임 #중독 #게임중독 #중독치료
[정신의학신문 : 신예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진료실 풍경그가 다녀갔다. J.R.R.톨킨이 묘사했던 후오른(Huorn,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움직이는 숲과 나무들을 일컬음) 같으나, 철저히 가지 쳐진 모습으로 걷고 말하는 고목(古木) 같은 그가. 여전히 길쭉하고 깡마른 체형에, 근육도 수분도 메마른 얼굴에는 목피 같은 각질이 바싹 마른 이끼처럼 하얗게 번져있다. 하얀 부스러기들이 유난히 은빛을 발하는 것은 아마 “술이 좀 드가서” 뽈또그리~해진 낯빛과 대비되어서일 게다.찜통-더위를 온몸으로 꿉꿉하게 담아내는 그는 뜨거운 사
[정신의학신문 : 조현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적당한 음주는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적당한’ 선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심각한 문제들이 따라옵니다. ‘알코올 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란 과도한 음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뜻합니다. 알코올 사용장애가 간 기능 손상을 비롯한 여러 내과적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사용장애로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게임중독 장애 때문에 시끌시끌한 거 같습니다. MBC 100분 토론에서도 다루어졌고, 유튜브에서는 100분 토론 프로그램 자체, 그리고 출연진에 대한 설왕설래들도 많이 오가는 거 같습니다.세상에 있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장단점은 각기 존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에 있어 어느 쪽 입장을 취하더라도 할 이야기가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토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좀 더 나은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토론이 평행선을 그리는 가장 큰 이유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얼마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선수가 다음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며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단속에 걸렸습니다. 삼성구단뿐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레전드였던 그는 곧바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보장된 미래와 영광, 지도자의 길, 모든 것이 불투명해지고 말았지요.박한이뿐만 아니라 과거 다른 야구선수나 유명 연예인들의 끊임없는 음주사고가 매번 발생해왔습니다. 대리기사를 부를 돈이 없었을 리도 없고, 적발되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재발하는 이유는 대체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년 전, 대한민국은 비트코인의 세상이었습니다.'친구가 일주일에 몇 천만원을 벌었대'...'안 하면 바보래. 1년 연봉 한 달 만에 벌 수 있어.'정치인, 변호사, 교수님, 할아버지, 할머니, 심지어 대학생들까지.떼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에 모두가 뛰어들었고 수십 가지의 가상화폐가 새로 생겼으며 거래소 역시 우후죽순으로 늘었습니다. 검색순위를 몇 달 동안 장악하고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만 같던, 흡사 신앙 같은 열기는 2017년 12월을 기점으로 거품처럼
[정신의학신문 : 싸이들의 잡학사전 - 이일준·박초연·김총기]
[정신의학신문 :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P님의 사연) 술이 친구예요.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할 때마다 한 잔 두 잔씩 마셨어요. 밤에 남편이 늦게 들어오고, 잠도 오지 않으면 술이라도 마셔서 잠이 왔어요. 그게 지금은 소주 한 병, 두 병이 되었고요. 남편이 술을 끊으라고 하는데,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고, 술 마시고 주사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는 날이 많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할 일도 특별히 없는데, 일찍 일어나서 뭐 하겠어요. 새벽에 일어나면 마음만 더
[정신의학신문 : 김태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공신폰은 공부의 신 핸드폰의 줄임말이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공신폰을 검색하면 공신폰은 ‘공신폰4’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공신폰 뚫는 법’이라는 공신폰 본래 기능(?)을 없애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소개될 정도로 화제다.공신폰이란, 간단히 말하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 기능만을 갖춘 2G 핸드폰을 의미한다. 요즘 3G, 4G를 거쳐 5G까지 스마트폰에 밀려 2G 핸드폰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물건을 팔아야 하는 업주와 학부모의 소망을 맞물려 WIFI, 카톡과 faceb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 전 어려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얼굴이 통통하다 못해 터질 듯하고 입술도 너무 두꺼워요. 거울로 제 얼굴만 계속 살피게 되고 주변에서 제 얼굴이 어떻다면서 가끔씩 던지는 말에 너무 상처 받아요.”M은 20대 초반의 여성이다. 얼굴에 지방을 넣고 입술을 부풀리고 눈, 코 등 성형수술을 벌써 십여 차례 받은 상태.반듯한 외모와 정상체중인데도 성형과 다이어트 열풍에 휩쓸려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유행에 휩쓸리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성형 전문 포털 사이트 美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매일 밤 9시쯤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입구에 가보면 항상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랜드 가요, 랜드, 사북이요~”강원랜드로 가는 손님을 찾는 택시기사의 소리입니다. 3명 정도의 손님이 구해지면 이들은 한 택시를 타고 강원랜드로 출발합니다.인당 15~20만원 정도의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만 이를 아까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원래라면 3시간이 넘게 걸릴 이 길을 총알택시는 2시간도 안되어 주파하는데 이들에겐 이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도 초조하지요. 1분이라도 빨리, 마음은 이미 카지노
흡연, 음주, 마약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청소년기에 가장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 - 바로 카페인.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abcs-child-psychiatry/201812/caffeine-and-kids-update-parents 실생활에서 카페인을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실제로 청소년기 아이들의 75% 이상이 주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많이 섭취하는 경우 6살에서 11살 사이의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25mg의
[정신의학신문 :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람은 무엇인가에 중독될 수 있습니다.중독성 물질은 신체 미치는 영향이 크고, 중단할 경우에 발생하는 금단 증상은 매우 괴롭습니다. 많은 이들은 물질에 중독되면서 비참한 삶을 살고 다시는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지 못하기도 합니다.주의 깊게 봐야 할 점 중 하나는 중독자들의 삶이 높은 확률로 좋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중독 이후에는 더욱 비참한 삶을 사게 됩니다.만약에 좋은 환경이 중독자들에게 제공된다면 어떨까요?물질의 생리적인 작용 외에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중독의 원인이 되진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