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집중을 유지하기 힘든 것과 강박과 관련된 증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도 말씀드린 증상들입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치료를 위해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해주시겠지만, 괜히 불안한 마음에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도 들어보고자 글을 작성합니다.제가 복용하고 있는 약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제가 표현하는 증상 외에 다른 문제도 있다고 판단하셨는지 다양한 약물을 처방해주셨어요. 그중에 제가 궁금한 것은 브린텔릭스와 아고멜라틴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김재옥 전문의] 사연) 20대 여성입니다. 할 일이 여러 가지면 한두 가지는 꼭 까먹는 일이 잦습니다. 예를 들면 요리에 쓸 물을 끓이고 세탁기를 돌리고 나면 물 끓인 것을 까먹습니다. 커피를 타 달라는 심부름을 받아서 물을 끓이면 커피 챙기는 걸 깜박해서, 물을 왜 끓였는지 모른 채 꺼두었다가 누가 알려주고서야 생각나곤 합니다. 남이 부탁한 일이든, 내가 직접 계획한 일이든, 일이 쉽든 어렵든 중요하든 아니든, 내가 바쁠 때든 한가할 때든 할 일이 여러 가지면 한 가지 이상을 온전히 기억하기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최재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지우 씨는 우울한 기분과 무기력함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1년가량 치료를 받으며 우울함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좀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서, 학교 때문에 병원을 바꾸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 짜증이 많이 나고 말실수가 잦아 동기들과도 종종 다투다 보니 마음을 터놓는 가까운 친구는 없고, 요즘은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게 차라리 속 편하다고 하였다. 사실 이런 관계의 문제는 학창 시절 내내 계속되었으며, 그
“우리 아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해요.”이런 학부모들의 걱정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게임을 너무 오래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도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며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게임이 오히려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엔데버 Rx’라는 비디오게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주의력 결핍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방할 수 있다며 그 홍보를 허용한 바 있다.이보다 앞선 4월 영국에서 발행하는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현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늘도 소정 씨는 중요한 가족 모임에 30분이나 늦은 남편 때문에 속이 상했다. 지각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퇴근 후 데리러 온다고 해놓고 완전히 까먹는 등 약속을 완전히 잊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남편은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잘 듣지도 않으니, 덤벙대고 실수도 잦고 직장에서도 맨날 혼나는 눈치다. 이번엔 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내가 직장 상사라도 자르고 싶을 것 같다.남편은 한 달 전에도 충동적으로 수십만 원짜리 게임기를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정신과 진료를 하면서 애로사항을 겪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약물 투여 효과에 대해 설명할 때 적절한 설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정신과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환자나, 약물 치료 효과가 있지만 본인이 주관적으로 바라는 치료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더욱더 그렇다.성인 ADHD 치료를 할 때에도 본인이 바라는 집중력 강화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 보니 팔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이나 환자 보호자들에게 약물 치료 효과에 대해 보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슬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8세 사업가 기철 씨는 부인의 성화에 못 이겨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 들어왔다. 남자가 일하는 게 힘든데 술 좀 마실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상대가 납득할만한 상황 설명 없이 다짜고짜 화를 내며 이야기해 당황스러웠고, 개인적 거리 유지 없이 얼굴을 들이밀어 다소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부인은 이런 모습에 지친 듯 무표정한 표정으로 먼 곳만 바라보고 있었다. 기철 씨는 부인이 얼마나 예민하고 짜증스러운 사람인지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정신의학신문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재원, 김수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ADHD 치료법에 관해서 광고들을 보면 ‘뇌의 불균형 때문이다.’라는 얘기들이 굉장히 많아요. 뇌의 불균형 때문에 이 병이 발생하는 건가요?김수연 : 뇌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해서 자라나고 변화를 해요. 그리고 뇌는 좌뇌, 우뇌가 원래 태어날 때, 26주 차부터 불균형을 가지면서 발달하게끔 되어 있고요. 그리고 좌뇌와 우뇌 발달 속도도 좀 다르고 두께 변화도 다르게 됩니다. 아동기부터 뒤쪽 후두엽에서부터 전두엽으로 가지치기가 되면서 피질이 얇아지는 과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김지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0대 초반의 직장인 지훈 씨는 꽤 괜찮은 회사에 취직된 기쁨에 한동안 잘 지냈으나, 요즘에는 업무 스트레스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지훈 씨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지적당하는 것을 싫어해서 열심히 일했지만, 업무 실수가 잦아 상사로부터 혼나는 일이 잦았다. 이러다 보니 회사에서 실수를 줄이려고 늘 긴장이 되었고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았다. 최근에는 자신이 한 실수에 대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키보드를 부순 적도 있으며, 이후 계속 우울해하고 있다고 하였다. 지훈 씨
[정신의학신문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재원, 김수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는 약물치료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최재원 : 앞 시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편견들 때문에 환자분들이 약물치료를 굉장히 꺼리는 편입니다.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수업시간에 앉아서 집중을 못 하는 아이가 있어요. 엄마가 얘기할 때 그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를 못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어떤 좋은 프로그램을 한들, 아무리 좋은 상담사 옆에 가서
[정신의학신문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재원, 김수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용어도 길고 어려워요. 어떤 병인가요?최재원 : 아마 부모님들은 ‘ADHD’라고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예전 TV프로 중에 를 보면 말 안 듣고 보채고 한자리에 앉아있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ADHD를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3대 증상이 있어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성이에요.세 가지 증상 중에 어떤 게 우세하냐에 따라서 과잉행동형도 있고, 부주의형도 있고, 혼합형도 있어요.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10. 불러도 대답을 잘하지 않아요.- 소리치고 혼을 내야 대답을 해요 -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놀랄만한 집중을 보여요.ADHD 아동 진료를 위한 상담을 할 때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자신이 좋아해서 하는 것은 정말로 놀랄 정도로 집중을 해요.’하면서 아이가 레고를 할 때,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는 것을 매번 경험하게 된다. 이러면서 부모들은 공통적으로 왜 본인이 해야 할 일들 특히 공부에서 왜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7. 일상생활에서 늘 다루는 물건 혹은 숙제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예: 장난감, 지우개, 연필, 책, 스마트폰, 열쇠 또는 안경)을 잃어버린다.ADHD인 경우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것은 생각 없이 무심코 물건을 아무 곳에 올려놓다 보니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하교 후 집에 들어와 현관에서 신발을 벗으면서 집에 왔다는 생각에 무심결에 가방을 아무 곳에 휙 던져놓거나 스마트폰에 정신없이 빠져 있다가, 엄마 호통에 순간 깜짝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5. 과제와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바쁘게 무엇인가 하는 것 같은데 결과가 별로 없어요.ADHD 아동은 학습량이 많고 일이 복잡할수록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모습은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짧은 시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학령기인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에 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한정된 시간에 많은 과제가 주어지게 되면 많은 과제를 다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때 집중력이 좋은 사람은 상황에 맞춰 해야 할 과제의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3. 흔히 다른 사람과 대화 시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 번 들어서 알아듣지 못해요.- 부모 말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말을 해도 그때뿐이에요.아이와 엄마가 내일 학교 갈 준비를 할 때 엄마는 아이에게 책상에 있는 필통을 가져다줄 것을 부탁한다. 이때 아이는 레고 조립을 하고 있거나 멍하게 앉아 있다가 건성으로 “네”하고 대답하고 하던 것을 계속한다. 다시 엄마는 “필통을 가져다 줄래!” 하고 부탁하지만 아이는 이런 모습을 되풀이한다.결국 엄마는 아이의 이런 모습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증상은 ADHD가 아닌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할 때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즉 상황에 따라 ADHD 아닌 아이들에게서도 부주의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부주의한 모습이 있다고 판단할 때에는 각각 상황을 정리해서 볼 때, 아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되는 수행력을 보이지 않을 때 부주의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서 판단할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정신과 의사와
[정신의학신문 : 사랑샘터 정신과, 김태훈 전문의] 부주의 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잘 관찰되지 않고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학업과 관련된 실행 능력이 필요로 할 때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가 ADHD 문제를 보일 때에는 과잉행동과 충동성 증상을 주된 문제를 보이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부주의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게 된다.성인 ADHD인 경우 과잉 행동보다 충동성을 더 호소하고, 충동성보다 부주의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적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실행 기능이고,
[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과다 행동 장애는 언젠가부터 대한민국 부모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언론과 방송에서 ADHD에 대해 하루가 멀다 하고 과다한 정보를 토해냈고 사람들은 더 불안해졌습니다. 과다하고 무분별한, 비전문적인 정보까지 뒤섞여 노출되면서 우리는 더 예민해졌는데, 사실 ADHD는 생각보다 상당히 진단하기 어렵고 흔치 않은 질환입니다. “도저히 한 곳에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계속해서 뛰어다녀요. 의
이번에는 ADHD,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약물 치료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이 있다는데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ADHD #ADHD치료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현대에는 수기로 기록하기보다 사진, 음성 등으로 정리할 수 있는 앱들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디지털 치매"와 같은 경고와 같이 기술의 발달의 이면에는 또 다른 우려가 존재한다. 흔히 장기간 이후의 일정이나 약속은 스마트폰 등 외부 매체에 따로 저장을 한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면 기억력도 사라지게 될까?최근 영국 런던대학교 샘 길버트(Sam J. Gilbert) 연구진은 2015년 1196명 참가자에게 외부적인 저장매체와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기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