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민트 정신과, 윤미림 전문의] 얼마 전 소개팅한 사람에게서 애프터가 오지 않는다. 그리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괘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사실 전화나 문자가 왔더라도 다시 만나지 않으려 했었다. 학벌, 직업, 외모, 뭐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뭐랄까 끌림 같은 거. 첫눈에 마음을 확 사로잡을 만한 그런 강렬한 느낌 뭐 그런 거. 그런 게 전혀 없었으니까.지난번에 헤어진 그 사람도 그랬었지. 무난한 상대였지만, 나 없으면 죽고 못 산다는 절박함이 없었어. 만나자면 나오고, 밥 먹고, 차 마시고, 늘 그런 식
관계
윤미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20.09.15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