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통합정신건강센터 설치와 관련하여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와 대한조현병학회(이사장 김재진)가 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치료 및 관리 받고 있는 정신질환자’의 범죄 가능성은 일반인의 강력범죄 가능성보다 현저하게 낮아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라 밝혔고, ”우리와 다른 이질적 존재로 치부되어 왔던 정신질환자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소외되고 있는 듯하다.“며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대한조현병학회는 “지역주민들
2018년 5월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발족식이 있었다.자살문제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외국 사례들을 볼 때 자살은 분명 해결 가능한 사회문제이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다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민과 관이 협력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이러한 배경에서 정부 관련부처, 종교계, 노동계, 재계, 언론계, 전문가, 협력기관 등 7개 분야, 총 40개 기관 단체로 만들어졌다.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전문
트위터에서 공유되는 정보를 분석해본 결과, 사람들은 진짜뉴스보다 가짜뉴스를 리트윗하는 경향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30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12만 6천 개의 뉴스가 유포되는 과정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더 빨리 더 널리 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이번 논문은 지금껏 발표된 논문 중에서 SNS에서 퍼지는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했다"라고 MIT의 딘 에클레스 박사(사회과학)는 논평했다.가짜뉴스는 가십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자폐증 연구의 선구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의사 한스 아스퍼거는 히틀러의 킬링머신(killing machine)의 톱니바퀴로, 수십 명의 불쌍한 장애아들을 나치의 안락사 클리닉으로 보낸 철면피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폐증 연구의 선구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의사 한스 아스퍼거(참고 2)는 나치 정권에 광범위하게 협조했으며,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참혹하게 살해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나치 체제 하에서 벌인 끔찍한 행각의 전말은 4월 18일 《Molecular Autism》에 게재되었으며(참고 3), 자세한 내용은 곧 출간
불안은 발작적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을 순식간에 덮쳐온다. 마음은 두려움에 압도되고, 몸은 맹수를 앞에 둔 초식동물처럼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온다. 식은땀이 흐른다. 안절부절하지 못해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못한다. 당장이라도 탈출해버리고 싶은 강렬한 두려움이 온몸을 짓누른다. 불안은 부유한다. 항상 마음 한켠에 불편한 걱정과 두려움이 멋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늘 불안이 둥둥 떠다닌다. 주변 모든 것들이 걱정이고, 사소한 어떤 것이라도 편히 마음을 거쳐가는 것이 없다. 마음 속에서 부유하는 불안
연구자들은 기존의 '전기 자극을 이용한 정신건강 요법'을 향상하기 위해, 뉴런을 실시간으로 겨냥하는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뮤지션들은 기타를 연주하기 전에 원하는 음(音)을 얻기 위해 기타줄을 특정한 진동수에 맞추는데, 이를 튜닝(조율)이라고 한다. 4월 첫째 주에 호주의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의 뇌에 그와 비슷한 튜닝 방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비정상적인 신경 패턴을 건강한 상태로 재보정(recalibration)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이다.그 주인공들은 멜버른 소재 모나시 대학교의 연구진으로, 사람의 두피에
한국 사회는 스트레스 공화국! 10대는 학업,20대는 취업,30~40대는 직장 및 주부 스트레스,50대는 고독과 질병으로사회 전체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정신질환인 ‘불안장애’는 평생 유병율 9.3%, 일년 유병율 5.7%로 높은 유병율을 보이며 우울증은 감소하는데 비해, 불안장애는 증가하고 있습니다.밀양, 제천, 포항, 경주에서 벌어졌던 지진, 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이 발생하며 공황장애와 같은 일부 불안장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MC 박경림 씨의
명상과 마음챙김(mindfulness)에 관한 찬사는 이미 여러 곳에서 증명되어왔다. 여러 연구에서 명상이 감정 및 육체를 건강하게 해주는 긍정적인 효과 뿐 아니라 우울, 불안, 심장질환, 고혈압, 불면, 만성피로에 있어 심각한 컨디션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역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 명상을 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거나, 머릿속의 생각을 멈출 수 없다, 그저 잘 못한다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토로한다. 대부분의 명상 지도자는 명상 중 마음이 떠도는 것은 아주 정
불안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걱정과 두려움이 점점 커다란 불안감으로 자라나며 압도해 오기도 하고, 전혀 예상하지 않던 순간에 벼락처럼 폭발하기도 한다. 불안은 느닷없이 찾아와 숨통을 죄어온다.개그맨 정형돈 씨나 김구라 씨와 같은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들의 병을 방송에서 고백하면서 최근에는 공황이라는 불안장애가 꽤 널리 알려졌다. 실제로 과거보다는 공황장애의 치료 필요성과 주관적 고통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된 편이다.그렇지만 아직도 ‘불안’이라는 병적 실체와 일반 대중의 인식 사이에는 메꾸기 힘
2월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성일종 국회의원의 주최로 건강 사각지대 청년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청년들은 건강하리라는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현 건강검진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20, 30대의 건강에 대해 경고를 했다. 특히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건강검진은 정신건강검진이라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청년층의 건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건강이다. 청년층 4명 중 1명은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가 있고, 10대에서 40대까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이러한 현실에 비해서
[정신의학신문 : 김정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 15일 한 대학병원의 신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 죽음의 배경으로 간호사 내부의 ‘태움 문화’ 가 주목받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에게 과도한 질책 및 폭언을 해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태움 문화’는 이번 사건 뿐 아니라, 과거에도 수차례 발생했던 간호사 자살이 배경으로 늘 지적되어왔다. 아픈 이를 돌보는 것이 숙명인 간호사가 어떻게 환자에게는 백의의 천사이면서, 동시에 후배에게는 태움의 화신이 됐을까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성남시와 분당서울대병원의 협력하에 성남시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일반인 대상의 상담과 정신건강증진, 예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에 복귀하여 안정적으로 재활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실 전문 강사 혹은 이를 보조 진행해주실 자원봉사자 분들을 모집 합니다. 또, 매년 4-5월경 열리는 정신건강 연극제와 9-10월경에 열리는 정신건강축제의 진행을 보조해주실 자원봉사자분들
세계인의 축제라는 올림픽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맞이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라는 설날 연휴가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렸다. 방송에서는 저마다 연일 올림픽의 열기를 전하고, 온가족이 모인 집안에서는 다같이 텔레비전 앞에 둘러 앉아 함께 응원과 함께 서로의 근황을 전한 지난 연휴가 이보다 더 풍성할 수 있었을까. 1년에 한번이나 겨우 볼법한 친척들이 모두 한자리에 앉아 4년에 한번만 돌아온다는 지구촌의 축제를 한 마음으로 함께 즐겼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왁자지껄한 그 법석 가운데 엉덩이를 들썩이며 가시방석 같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와 사단법인 인권연대 카미(대표 권오용), 한국정신장애연대(대표 윤석희)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료기록 열람권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현행법에서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경우를 열거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2월 11일 남인순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국가인권
해외유입감염병이란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에볼라 등 해외에서 발생하여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말한다.해외감염병에 대한 관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53.2%가 ‘관심 있다’고 응답하여 국민의 절반 정도가 해외감염병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감염병 심각성에 대해서는 전체 70.0%의 응답자가 '심각하다'고 인지한 반면, 본인이 해외감염병에 감염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는 38.6%가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하여 10명 중 4명 정도
지난 2월 5일(월)~6일(화) 이틀간 치매연구개발사업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이번 공청회는 향후 10년간(2020~2029)의 치매극복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전략과 세부과제(案)에 대하여 관련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사업 기획안에 반영하고자 마련되었다.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치매연구개발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하여 2017년 9월부터 기획자문위원회인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회’을 구성ㆍ운영하고, 그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또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이 2월 3일, 2018년을 맞는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신의학신문은 2015년 창립하여 3해째를 맞고 있는 온라인 정신의학전문지로, 국내 최초로 의사들이 직접 마음과 정신에 대한 주제로 칼럼과 기사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정신의학신문은 지난 3년간의 발걸음을 돌이켜보고, 무술년을 계기로 한층 더 큰 규모와 전달력으로 더욱 대중과 문화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그 이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신년회 행사에는 정신의학신문에
마음에 드는 이성과 한 번 데이트를 하려면 불확실성 속에 거절을 당하기도 하고 실망도 하며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세상이다. 북적이는 공간에서 모르는 남녀가 서로를 본 순간 즉각적으로 매력을 느끼고 불꽃이 튀는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는 상황은 생각만으로도 로맨틱하다. 그런데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가능한 것일까? 새로 발견된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경험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적이 거의 없지만 최근 네덜란드의 새로운 연구(Zsok, Haucke, De Wit, & Barelds, 2017)에 따르면 첫
뇌과학자이자 Halo Neuroscience 공동 설립자 Brett Wingeier 박사는 최근 우울증은 뇌과학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의지로 극복하기 힘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우리의 뇌는 기분을 다루는 신경 화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기쁜 일이 있을 때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뇌의 시스템은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작동한다. 마찬가지로, 슬픈 일이 있을 때에도 신경전달물질이 나오고 뇌의 시스템은 우리가 슬프다고 느끼도록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모든 기능은 순조롭게 작동한다. 즉 기쁠 때 기쁠
사람들은 불안발작과 공황발작이 마치 같은 질환인 것처럼 자주 혼동한다.이 둘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두 가지의 다른 컨디션이다. 만일 둘 중 하나를 직접 겪게 된다고 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정확히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이 두 질환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임상적 정의전문의는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때 DSM-5라는 진단체계를 사용한다. 여기에서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은 공황장애(panic disorder)로 알려진 컨디션과 관련된 전형적인 특징으로 설명한다.DSM-5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