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뇌 단백질의 구조가 밝혀짐으로써, 벤조디아제핀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좀 더 안전한 처방약 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의 리더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톰 페니는, 지난해에 '처방용 진통제와 진정제의 우발적 과다복용'으로 사망하여 신문에 대서특필 되었다.그와 비슷한 원인으로 사망한 톱스타들의 사례가 굉장히 많아, 언론에서는 마약성진통제(opioid painkiller)의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진통제와 진정제의 치명적인 조합'
최근 배우 장근석이 조울증으로 병역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졌다.배우 장근석 이외에도 유명인 중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이들이 꽤 있고, 또 심지어 조증 상태에서의 흥분감이나 도취감이 그들의 예술적 영감과 창의력 발휘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실제로도 평소의 성격이나 행태로는 드러내지 못할 자신감이나 추진력을, 조증삽화 때 폭발시키는 환자들을 임상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물론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게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지난 달 14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과 ‘북한이탈주민의 정신의학적 질환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됐다.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정신보건과 대북 신경정신계 질환 관련 지원에 협력을 약속했다.또 의료인을 대상으로 남·북한 건강공동체를 위한 정신보건 교육과 통일부 및 하나센터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신보건 교육을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해 나가
'2018 전국순회 정신건강 포럼'이 개최된다.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윤석준 단장은 "모든 조현병 환자가 폭력적이라는 인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국민이 마음을 열고 받아줘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차원에서 대국민인식개선을 목표로 전국포럼을 조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신건강도 일반적 건강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며, 부정적 사회 인식이 조성돼 있다보니 같은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부정적 인식을 굳히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서 조현병이 뇌의 시상 미세구조 감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은 뇌의 여러 부위를 연결하고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미세구조는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뇌세포 미세구조는 뇌가 발달할수록 복잡해진다. 이는 뇌세포 간 신경전달 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연구팀은 발병 1년 미만의 조현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후, 시상 핵들의 미세구조를 나타내는 확산첨도를 계산하고 정상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초기 조현병 환자들의 시상에서 미세구조
방사선을 쬐는 것만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대구가톨릭대학교 김종기 교수 연구팀이 투과성 양성자를 이용해 알츠하이머성 뇌의 신경독성 제거 및 분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케임브리지 재료연구회 교신(MRS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다.알츠하이머 치매의 신경독성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응집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산화철 나노입자와 복합체를 형성하고, 이때 반응성이 큰 2가 철이온(Fe+2)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생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에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최근 세인트루이스 미주리 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 at St. Louis)에서 이에 관한 연구가 있었다. Sandra J.E. Langeslag와 Michelle Sanchez 교수는 전 파트너에 대한 사랑의 지속적인 감정이 너무나 파괴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의 강도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감정을 완화시키는 것을 돕는 세 가지 널리 알려진 ‘감정 조절 전략’이 이별 후 감정
우리가 생각하고 느낀 모든 일은 사회적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사회적 경험과 문화 자체가 계속해서 우리를 형성해 나가는 것처럼 우리가 홀로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이 다른 사람과 공유되지 않는 것처럼 다양한 시각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고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우주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과 같은 말이 이를 표현할 수 있다. 애리조나 대학의 피터 헬름 Peter H
많은 질병들은 소견(description)과 진단기준(diagnostic criteria)이 처음부터 일치했다. 예컨대 밀실공포증(claustrophobia)이나 어지럼증(vertigo)이 그러했다.그러나 자폐증은 그렇지 않았다. 듀크 대학교의 제프리 베이커 교수(소아청소년과 역사)에 따르면, 자폐증 진단의 역사에는 굴곡이 많았다고 한다. 자폐증은 맨 처음 '소아기 조현병(childhood schizophrenia)의 한 형태'와 '냉정한 양육(cold parenting)의 결과'로 기술되었고, 뒤이어
미국 정부에서 추진해 온 광범위한 임상시험의 의도는 알코올과 식생활에 관한 해묵은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매일 마시는 칵테일이나 맥주 1 단위가 사람을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부터 지켜줄까?이름도 그럴듯했다.『적당한 알코올과 심혈관 건강(MACH: Moderate Alcohol and Cardiovascular Health)』!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를 위해 과학자들에게 1억 달러를 제공하고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는 글로벌 연구'를 수행하게 했다.연구의 결론에 따라, 알코올은
잠자는 물개들의 뇌(腦)는 두 가지 패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하나는 바다 모드(at sea mode), 다른 하나는 육지 모드(on land mode). 그런데 물개들은 바다 모드에서 몇 주 동안 렘수면을 생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뭘까? 연구자들에 따르면, 렘수면이 뇌를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 1951년 12월의 어느 날 저녁, 시카고 대학교의 생리학자 유진 아세린스키는 여덟 살배기 아들 아몬드가 잠자리에 들기 전, 그의 두피에 전극을 이식했다. 그리고는 옆방으로 자리
2018년도 한국임상예술학회 하계연수교육 주제 : 임상가를 위한 사이코드라마와 소시오드라마– 실제적 활용과 확장(The Psychodrama & Sociodrama for Practitioner’s work) 초대의 글안녕하십니까 !임상예술학회에서는 그동안 사이코드라마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과학 발전에 따라 약물의 변화가 있듯이, 시대 변화에 따라 정신치료 형태의 변화도 피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정신치료 형태도 고전적 형식에서 현대에서는 다양한 치료형태로 분화되었습니다.사이코드라마는 집단치료에서도
게시판 바로가기 정신의학신문에서 여러분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드립니다.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는 전문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글들로 독자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렸던 정신의학신문이, 여러분들께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직접 사연을 듣고 대답해드립니다. 프로이드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약간의 히스테리와 약간의 편집증, 약간의 강박과 우울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누구나 조금씩은 외롭고 또 누구나 조금씩은 혼란스럽습니다.‘다들 그렇지’라는 씁쓸한 위안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걸지도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후기들은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하지만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바로 생활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워크숍 형태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방적인 강의 형태가 아닌, 참여자 각자가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을 되돌아보고, 함께 나누며, 어떻
마시멜로 테스트는 한때 의지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그런데 다양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 보니, 부잣집 아이들이 가난한 집 아이들보다 마시멜로 테스트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 비결은 뭘까?그것은 바로 금수저에 있다. 어린이들이 만족감(gratification)을 뒤로 미룰 수 있는 능력은, 의지(willpower)가 아니라 풍족함(affluence)에서 온다.있는 집 아이들은 지금 당장 먹지 않아도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없는 집 아이들은 당장의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테크놀로지 업체들이 '자해(自害)와 관련된 온라인 행동'을 탐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자살 의향(suicidal thought)의 경고신호를 탐지할 요량으로 소셜미디어에 관심을 보이는 연구자와 테크놀로지 업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그들의 노력은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하는 글의 언어 패턴'과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무의식적 방법'이 특정인의 정신의학적 트러블(psychiatric trouble)을 암시할 수 있다"는 새로운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강의 후기들은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강의 때도 말씀드렸지만, 2시간짜리 강의를 들었다고 삶이 바뀌어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고지한 대로 6주짜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보려 합니다.프로그램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나조차도 알지 못했던 진짜 내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 이 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강의에 참석해보신 분은 아실 것이라 생각합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인간에 더욱 가까운 머신(machine)'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머신이 환각(hallucination)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뒤틀림(psychological quirk)까지도 경험할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면, 그게 바람직한 일일까?지난달 뉴욕대학교가 개최한 「뇌와 머신의 정규적 컴퓨테이션(Canonical Computations in Brains and Machines)」이라는 이름의 심포지엄에서(참고 2), 신경과학자와 AI 전문가들은 '인간과 머신의 사고방식의 오버랩
많은 사람들이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힘들어합니다. 내가 사는 인생인데, 내 마음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명쾌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드립니다.참석하셔서 강의를 들어보시면,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색다른 시선으로 '나'를 마주할 용기를 가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한 번의 강의로 갑자기 인생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꾸준히 함께하시면 분명히 변화가 찾아옵니다.이 강의는 6월 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에 진행될 6주짜리
인간은 궁극적인 사회적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만원 버스에서 모르는 사람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만약 침팬지를 만원 버스에 들여보내면, 십중팔구 산 채로 하차하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독특한 사회적 지능은 간단한 뇌화학적 문제에서 비롯되었을 거라고 한다. 뇌 크기의 뚜렷한 차이를 제쳐놓고, 신경해부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인간과 다른 영장류의 뇌 사이에서 다른 중요한 차이를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1960년대에 컬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