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한 해 70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특히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뇌졸중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사망률도 높인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요. 우리가 요즘 들어 매일 아침 출근길에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은 길거리 대부분의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이죠.미세먼지, 초 미세먼지, 중국발 독가스로까지 표현되는 요새 공기는 그야말로 더 이상 한국은
[정신의학신문 : 장창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실에서 마음이 아픈 분들을 만나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의 심리적 외상, 트라우마(trauma)와 마주하게 된다. 각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때론 그 마음의 상처가 너무나도 크다고 느껴져서 온 마음과 온몸을 집중하여 들어드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지금까지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께 말씀드리지는 못했지만 힙합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가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다. 바로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인간이 수천 년 동안 알코올음료를 빚어내기 위해 사용해 온 효모가, 이제는 대마초제제(cannabinoid)를 만들도록 변형되었다. 대마초제제란 대마초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을 총칭하며, 약효가 있으며 간혹 정신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Nature》 2월 27일 호(號)에 기술된 이번 성과의 내용은(참고 1), 빵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를 이용하여 당(糖)의 일종인 갈락토스(galactose)를 대마초(Cannabis sativa)의 주요 정신작용 화합물(psychoactive compound)인 테트라하이
[정신의학신문 :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늘은 신경발달장애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신경발달장애는(Neurodevelopmental disorder) 미국 정신과학 질병통계 편람에 등장하는 용어입니다.여기에는 다음 6가지 범주가 들어가 있습니다.1. 지적장애 (intellectual disabilities)2. 의사소통장애 (communication disorders)3. 자폐스펙트럼장애 (Autism spectrum disorders)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
[정신의학신문 : 김윤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삶을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만남의 즐거움보다 헤어짐의 고통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별과 사별 후에 일상으로의 복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이별과 사별에 대한 개념을 하이닥 최정연 기자의 질문을 토대로 직접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별과 사별에서 각각 느끼는 슬픈 감정의 정서적 차이가 있을까요?우리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이별 중에서도 사별은 대상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죄책감, 미안함,
[정신의학신문 :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음이 울음을 멈추지 않을 때가 있다.마치 어린아이를 달랠 때처럼, 사탕을 쥐어주듯 여행을 떠나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왜 우냐며 마음을 캐묻거나, 이젠 그만 울라며 윽박질러 보기도 하지만 아이 같은 마음의 울음은 더욱 커진다.멈추지 않는 슬픔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슬픔을 마주해야 할까. 기쁨과 슬픔은 생명의 번영을 위한 신호였을 것이다.행복은 생존 혹은 번식에 필요한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주어지는 보상이며, 반대로 슬픔, 불안, 분노 등
[정신의학신문 : 박정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연구소 용산센터에서 진행하는무료 마음건강검진 ► 마음건강검진 안내 바로가기
[정신의학신문 : 서한 강남 푸른 정신과 원장]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입니다. 실은 좀 부끄러운 사연인데요. 제가 안지 한 1년 정도 된 나름 친한 선배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사친처럼 대수롭지 않게 지냈는데, 어느새 그 선배의 배려심에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어요.그 사람과 연애하게 되면 저랑 너무나 잘 맞고, 사귀는 자체가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백을 하자니 사이가 틀어지는 게 겁났고, 또 그 선배의 마음이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습니
[정신의학신문 : 신홍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신 중에 숙면을 취하기 힘든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 우선 태아의 크기가 커지면서 편안한 수면자세를 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임신 전에 바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잤던 사람이라면 의사들이 권유하듯이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임신이 진행되고 몸이 커지면 자는 중에 자세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다음의 신체적인 증상들도 숙면을 방해한다. 빈뇨 : 임신이 되면 혈액량이 늘어나고(임신 전에 비하여 30~50% 증가) 콩팥은 늘어난 혈액을 거르기 위해 더 열심히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35. 백종원의 성공 법칙 5가지 (feat. 대화의 희열2)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인물 중에 한 명이 백종원 씨인 거 같습니다. 백종원 씨가 출연하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의 인기도 무척이나 높더라고요. 백종원 씨는 연예인인 소유진 씨와 결혼을 했지만, 소유진 씨도 인정했듯이, 현재로서는 소유진 씨보다 백종원 씨 인기가 훨씬 높은 게 사실인 거 같습니다.하지만 누가 뭐래도 백종원 씨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성공한 사업가죠. 누구나 사업으로
[정신의학신문 : 김태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공신폰은 공부의 신 핸드폰의 줄임말이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공신폰을 검색하면 공신폰은 ‘공신폰4’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공신폰 뚫는 법’이라는 공신폰 본래 기능(?)을 없애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소개될 정도로 화제다.공신폰이란, 간단히 말하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 기능만을 갖춘 2G 핸드폰을 의미한다. 요즘 3G, 4G를 거쳐 5G까지 스마트폰에 밀려 2G 핸드폰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물건을 팔아야 하는 업주와 학부모의 소망을 맞물려 WIFI, 카톡과 faceb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 전 어려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얼굴이 통통하다 못해 터질 듯하고 입술도 너무 두꺼워요. 거울로 제 얼굴만 계속 살피게 되고 주변에서 제 얼굴이 어떻다면서 가끔씩 던지는 말에 너무 상처 받아요.”M은 20대 초반의 여성이다. 얼굴에 지방을 넣고 입술을 부풀리고 눈, 코 등 성형수술을 벌써 십여 차례 받은 상태.반듯한 외모와 정상체중인데도 성형과 다이어트 열풍에 휩쓸려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유행에 휩쓸리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성형 전문 포털 사이트 美
[정신의학신문 : 싸이들의 잡학사전 - 이일준·박초연·김총기]
[정신의학신문 : 건대 하늘정신과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저번 편에서는 언어적 ‘만능인'으로 태어난 유아가 한 살이 되기까지 일어나는 언어발달에 관해서 주로 다루었다. 이번에는 그 외의 시기에도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태담은 태아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가장 먼저 하는 태교 중 하나인 태담은 태아와 산모의 정서적인 면뿐 아니라 언어발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출생 전 태아들도 부모의 말소리를 들으면서 언어의 운율(prosody)을 배운다. 청각은 태아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으로 임신
[정신의학신문 : 한경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일본과 더불어 수면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OECD Archive 2016 참조), 잠과 관련된 다양한 불편함과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에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경우가 2015년 45만 6,124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으로 3년 동안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 역시 진료 현장에서 수면 관련 문제로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지인
닷새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입자차단 성능이 높은 보건용 마스크 `미세먼지 마스크 KF99`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미세 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로, 여러 유해 물질이 붙어 독성을 일으킨다. 주로 공장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황산염·질산염, 단백질 식품이 탈 때 나오는 발암물질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중금속 등이 붙어있다.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약외
[정신의학신문 :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간은 언제 어른이 되는 걸까요?여전히 나는 아이같이 세상을 두려워하건만, 세상은 나를 어른으로 규정하고 나 또한 스스로를 어른으로 여기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단지 청춘이라 불리는, 규정할 수도 없는 추상적인 시기가 지나간 것뿐인데,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용기를 잃고 의기소침해집니다.날지 못하게 된 새처럼, 노쇠한 인간의 몸에 갇힌 신처럼 우리는 젊음의 시기를 동경하고 그리워합니다. 꿈은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는 게 아니라 과거 저 멀리 어딘가에 멈춰버린 채로 있는 듯합니다. 미처
[정신의학신문 : 최명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처럼 청소년 자해가 번지고 있습니다. SNS에 자해 사진을 올리고 그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 청소년도 많습니다. 정말 걱정스러운 일인데요,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왜 자기 몸에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걸까요?A. 청소년은 자발적으로 병원에 오지 않죠. 자해를 한 청소년을 발견한 부모에 의해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이럴 때 아이에게 왜 그랬냐고 하면 대개 시큰둥하게 "몰라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래
[정신의학신문 : 김정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어떤 현상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흔히 그 발생 원인을 찾고자 하는데... 가끔은 부수적인 원인을 주된 요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진짜 중요하고도 주된 원인을 간과하게 된단 말이다. (아마 본질과 비본질의 차이일수도...)부끄럽지만, 나 또한 가끔 이런 경험을 하기도 한다.최근의 예로, 얼마 전 구입한 공기청정기를 아무리 풀가동해도 청소를 안 하면 아무 소용없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는데 결국 그게 오늘의 만화를 그리게 된 모티브가 된 것 같다. 내 마음의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그것을 내 손으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