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난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어린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 국민의 축구 열기는 참 대단하다. 2002년을 경험한 성인들은 그때를 가끔 기억하지 않을까? 그런데, 조금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2007년 청소년 대표팀을 기억할 것이다. 2002년 이후 가장 축구를 재밌게 하던 국가 대표팀으로. 당시 대표 선수들은 지금 성인 대표팀의 주축이 된 기성용, 이청용, 박주호 선수 등이었다. 그리고 또 한 선수, 어느 날 갑자기 경기 중 쓰러진 신영록 선수가 있었다.신영록 선수는 해외 몇 개의 팀을 거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에 대한 가족들의 관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욱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게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에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햇볕을 쬘 시간이 점점 부족해진다. 오랜만에 외출하는 날이면 피부 걱정에 썬크림도 두둑이 발라주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리학적으로 일조량이 부족하여 비타민D 결핍률이 90%정도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연골 생성에 영향을 받아 구루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근골격계 뿐 아니라 각종 장기에 영향을
담석증은 유병률이 5~10%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담석증은 정말 자주 접하게 되는, 소화기 질환 중 입원을 요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또한 무증상의 작은 담석은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후 ‘담석을 지니고 사는’ 지인들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병률이 높은 만큼 ‘늦은 밤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우상복부 통증’으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그만큼 많습니다.담낭검사에 초음파가 선호되는 이유는 초음파로도 충분히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음
응급실에는 아무래도 소아나 노인 같은 취약 계층이 많이 오게 된다. 소아 환자의 경우 발열이나 구토 설사 같은 질환이 가장 흔하며, 경련 및 외상환자도 주 환자군 중 하나이다. 부모란 본인은 아파도 참지만 자식이 아파하는 모습은 참지 못하는지, 소아의 경우는 가벼운 미열, 찰과상 등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오지 않아도 될 만한 증상으로도 응급실로 꽤 오는 편이다. 그 중 오늘은 응급실의 영원한 단골인 요골두아탈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소아에게서 팔이 빠지는 경우는 본인의 아이든, 주변에서든 꽤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가 특별
허리가 아파서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나면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 물리치료를 진행한 후 허리강화운동이라고 하여 이런저런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는 경우가 있다. 조금 알아보면 일반적인 허리통증 환자를 위한 기본운동 이나 스트레칭이 정형화되어 소개되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대략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나와 같은 허리통증 환자들에게 이러한 운동은 꽤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턱이 아프고 입이 안 벌어져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거기에 실제 병원
< 닥터단감 출생 배경 >치열한 의료현장을 경험하며 느끼게 문제의식 중 하나가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정보 불균형이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생명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 더 많은 정보를 갈망하지만, 한국 의료 시스템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의료진으로부터 제공받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고 결국 출판물이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곤 합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인터넷 환경 (Google과 비교해 봐도 정보의 질에 심각한 격차가 있습니다) 에서 의학정보와 관련되어서 “정확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찾기 힘듭니다. 잘못된 정보가 그들을 잘
허리가 아파서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나면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 물리치료를 진행한 후 허리강화운동이라고 하여 이런저런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는 경우가 있다. 조금 알아보면 일반적인 허리통증 환자를 위한 기본운동 이나 스트레칭이 정형화되어 소개되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대략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나와 같은 허리통증 환자들에게 이러한 운동은 꽤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턱이 아프고 입이 안 벌어져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거기에 실제 병원에 내원하지 않았더라도 크고
손바닥을 가슴에 대보면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심장에서 뻗어 나온 동맥중 비교적 쉽게 맥박이 느껴지는 동맥은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이나 목동맥인데, 이 곳을 만질 수 있다면 만져보라. 당신이 특별한 심장질환이 없다면 신기하게도 거의 일정한 리듬으로 규칙적으로 뛰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번지점프대에 올라있거나 스포츠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치르고 있다면 심장은 더욱더 격렬하고 빠르게 뛴다.심장은 이렇게 언제나 뛰고 있다. 그것도 당신의 기분이나 몸 상태에 맞춰서, 일정한 리듬에 따라 일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 있다면 단연 ‘감기’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면 가까운 의원을 찾고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한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과연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이 꼭 필요한 것일까?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아니오’이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감기 바이러스’는 200여종에 달하며, 그 바이러스들을 체내에서 제거하는 치료제는 없다. 왜 없는 것일까? 아직까지 기술력이 모자라서 개발을 못 한 것일까?생각해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다. 감기 바이러스를 굳이 죽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감기 바이러
호기심이 강하고 뭐든지 입으로 넣고 보는 2~5세 가량의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간혹 아이가 무언가를 삼키거나 목에 걸려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대한응급의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중 뜻하지 않은 섭취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5614건으로 한 해 평균 5000명 (하루 평균 13명)의 소아가 입에 뭔가를 삼켜 응급실에 내원한다고 한다.그렇다면 그 물질은 대부분 무엇이었을까.2014년 결과에 따르면 상세불명의 약과 물질이 각각 35.6%, 12.6%로 약 절반에 해당하고 나머지로는 해
“당신의 가슴이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은 언제였습니까?”상당히 흔한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행복했던 순간이나 무섭거나 위험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가슴이 뛴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는 것과 그 순간을 나도 모르게 즐기고 있다는 것의 반영이 아닐까 생각한다.하지만 일부 내과 의사들은 환자가 가슴이 뛴다는 말을 하면 동시에 본인의 가슴이 답답해 두근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정맥은 아닐까? 협심증인가? 갑상선은 괜찮을까? 아니면 뭘 잘못 드셨을까?....대체 원인이 뭘까?...필자가 수련의 시절 만난 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내가 치과의사임을 밝히면 대부분 임플란트와 사랑니에 관하여 묻는다. 이를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면 비싼진료(임플란트,보철)와 아픈진료(사랑니)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인데 치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점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중 내가 가장 많이 접한 사랑니에 관한 질문은 대부분 "꼭 뽑아야 하나요?" 와 같은 회피성 질문이다. 사랑니 발치가 통증이 심하고 또 일반적으로 발치 후 후유증도 심하다고 알려져 많이들 묻는다.환자들이 호소하는 사랑니 통증의 발생 원인 대부분은 치은판(operculum)이라고 하는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요즘 환갑 잔치를 보통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60대는 청년이라 불리는 시대이다. 남녀의 평균수명이 80세 언저리인 요즘 무엇보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장년층 및 노년층의 화두이다. 뇌혈관 질환은 앞서 말했듯 단일 질환 사망률 1위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찾아오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동맥경화 등의 혈관 내 문제가 진행된 이후 발생한다.뇌졸중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발생하면 언어장애, 운동장애, 인지장애 등의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경우가 드물지 않
뇌졸중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질환이며, 단일 질환 사망원인으로는 1위이다. 사람들은 뇌졸중을 막연히 두려운 병으로만 인식하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보았을 만한 이름들이나,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쉽게 설명하면 뇌혈관 질환이 제일 상위개념이며, 이 뇌혈관 질환에 포함되는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이 뇌졸중의 대표적인 두 가지 원인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다. ‘졸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