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김빛나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40대 싱글맘입니다. 4년 전 남편은 갑자기 빚만 남기고 행방불명되어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하고 저는 아이와 간신히 월셋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당시 아이가 어려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80 만원 밖에 벌지 못했고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아니라 복지혜택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사라지기 이미 몇 년 전부터 남편은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오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해서 전 불면증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고 알코올 의존도 심했습니다. 끼니를 거의 술로 해결할 정도였으니까요. 남
[정신의학신문 : 서대문 봄 정신과, 이호선 전문의] 사연)저는 27세의 청년입니다.제가 해야 하는 일에 잘 적응을 못 하면서 살았고, 사교성 같은 것도 낮은 데다가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로 살아왔습니다.꿈도 목표도 없이, 그저 하고 싶은 꿈만 가진 채로 상상만 한 채로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고, 그 꿈마저도 저 스스로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흐지부지되었습니다.타인과의 관계를 쌓지 못해서 말하는 것도 제 마음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서 타인을 기분 나쁘게 한 적이 있으며, 그 때문에 타인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
[정신의학신문 : 김빛나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현재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25살 수험생 여자입니다.저는 고3 때 지속성 우울장애로 진단받았습니다.제 생각에 저의 우울증은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가능했기에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14살에 시작돼서 최근까지 오랫동안 겪어왔던 것 같습니다.최근에서야 정말로 우울증이 없어지고 정상이라고 느끼고 제 꿈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학습내용을 자꾸 까먹고 학업에 어려움을 느껴서 혹시 오래된 우울증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졌는지, 또 떨어진 인지기능이 회복될 수
[정신의학신문 : 서대문 봄 정신과, 이호선 전문의] 사연)누군가에게 한 번도 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지만 한계라 느껴서 도움을 받아보고자 이렇게 작성합니다. 답변해주시거나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안정적이지 못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비난받고 눈치 보는 집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는 집이고 지인도 저를 보며 화목한 집안에서 자랐을 것 같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밖에서 보기엔 별 문제없는 집입니다. 물론 안에서도 문제가 될 행동이 가
[정신의학신문 : 김빛나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 요즘 개학을 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사람들 많은 곳 집 아닌 안정적이지 못한 장소에 오랫동안 있으니 남들보다 빠르게 지치고 과제 스트레스와 남들보다 뒤처지는 성적 고등학교 시스템에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입학 이후 1학기가 지났지만 즐거웠던 적은 없고 하루하루 버티며 지냈습니다제가 주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사람 말에 상처 받을 때, 위의 학업 스트레스 다수, 공부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엄마 흰머리를 봤을 때, 등 사소 한 일에도 대성통곡하듯이
[정신의학신문 : 강남 푸른 정신과, 신재현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회사원입니다. 원래 정신과적 문제는 전혀 없었고, 평범한 삶을 살던 사람입니다. 최근 3개월 전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라 단순 반복 업무였고, 갑자기 많은 사람이 물갈이되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가 너무 뒤숭숭했습니다. 저도 그 과정에서 사내 정치질, 그리고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가 인수인계도 없이 넘어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평소 잘 웃는 사람이었는데, 웃음이 사라진 지 꽤 됐습니다. 밤에 잠도 오지 않아서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A씨는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9년째이며 개인적인 일까지 다 얘기하며 지냈고 개인적으로는 부모님보다 더 많이 상의도 했습니다. 졸업은 제가 먼저 했지만 저의 건강상의 문제로 A씨가 먼저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일단 A씨는 집안 배경과 환경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한번 한 적이 없습니다.편하게 결혼생활을 풍족하게 유지하면서 자녀 양육, 시댁, 친정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으며 편하게 일과 학업을 병행했던 이유가 컸습니다.그분과는 9년 동안 같은 분야에서 공
[정신의학신문 : 삼성 마음숲 정신과, 김재옥 전문의] 사연)요즘 자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사연을 쓰기 전 꼭 보라고 하신 글을 보게 되었는데 딱 제 마음인 것 같아요.이런 힘든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조언을 해줄 것이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알기에 쉽사리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지금 저는 진심으로 모든 걸 하기 싫은 상황이에요.제가 하고 있는 일, 공부, 신앙 모두 다 집중을 하는 데 있어서 너무 힘들어요.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살아서 결국 난 뭘 얻으려고 할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그래서 그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재수생입니다.고3 때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등교 거부 등의 무기력증도 심했었어요.막판에 정신 차리고 스퍼트 내긴 했지만 초반이 무너지니 역부족이었고 원래 성적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재수를 결심했습니다.학벌 콤플렉스도 한몫했던 거 같아요.지금은 자취하며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지난 4월부터 또다시 무기력증 증세가 심해졌습니다.열등감이나 자책에서 비롯된 우울은 계속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이렇게 무기력하진 않았는데, 4월에 몸이 안 좋아 일주일 동안 강제로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구글에 우울증.. 단어를 치다 보니 이 홈페이지까지 접속하게 됐네요.저는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이주 전에 받았습니다. 그 스트레스 때문인지 다른 회사에 면접을 여려 군대 다니며 앞으로 미래를 위해 노력해도 떨어지는 제 모습에 그만 집 안에 갇히며 저를 학대하는 것 같아요.. 알면서도... 하루 배달 음식 3번 시켜먹으며 배가 터질 정도로 음식을 꾸역꾸역 먹어야 삶에 만족도가 그나마 한 시간이라도 행복하구요..그 외에는 그냥 누워만 있거나 고양이 사료 주고 고양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저는 주부이고 아이가 있는데 밤마다 아이에게 죄책감이 들고 죽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도 남처럼 산지 오래이구요. 이모든것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경제적인 능력이 없고 현재로는 정신적으로 너무 무력합니다. 왜이럴까 생각해보니 어릴적부터 가정폭력을 보고자라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지금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저는 아직도 어린시절 혼자 있던 집에서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가 맞지는 않았지만 어머니를 폭행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드셔서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거든요. 차라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정정엽 전문의] 사연)25년 넘도록 평생 저는 한 번도 노력해 본 적이 없습니다. 노력이라고 해 봐야 고작 자격증 몇 개 딴 것뿐이고, 그 외에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살아오기만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꿈으로만 남겨 놓고 그 꿈을 이루려는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이제 서야, 저는 제가 잘못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바꿔 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렇게 다잡은 마음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의학신문 :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50대 후반이고 작년 초 남편이 은퇴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계획보다는 이른 은퇴였지요. 제일 힘든 건 남편이 집에만 있다는 겁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누굴 만나고 다니기도 힘든 상황이긴 하죠. 그래도 제 생각에는 산에도 좀 가고 산책도 하면 좋을텐데. 제가 같이 나가자고 하면 마지못해 따라나서기는 해도 혼자서는 나가려고 하질 않아요.왜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보는 제 속만 답답합니다. 답변)사연자분께, 세상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예전과 같지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저는 해결책을 얻기보다 그냥 공지에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된다고 해서 제 속의 말을 하고 가려합니다.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정신병원을 간 적은 없습니다. 근데 가고 싶다는 생각은 꽤나 오래전부터 그리고 자주, 요즘은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딱히 우울할 이유는 없어요. 정말 평범하게 자랐거든요. 무색무취의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데 전 왜 슬플까요? 굳이 그 이유를 찾자면 스무 살부터 대학교 진학 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정정엽 전문의] 사연)30대 남성입니다. 부모 없이 홀로 대학도 가고 일하면서 임용고시도 계속 치고 있지만 떨어지기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20년가량을 우울증에 불안장애까지 앓고 있어 몇 년 전부터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상담 치료를 받고 있고요.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것도 지치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싶고 또 굶어 죽고 싶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정교사가 되기 위해 억지로 공부를 해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우울증과 불면증에 불안장애까지 앓으며 공부를 하고 있으니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굉장히 비관적이고 나약한 중 2 여자인데, 정말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저를 화나게 하면 분노가 조절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분노에 차 있거나 짜증을 내는 성격도 아닙니다. 제 성격은 자주 불안하고 우울한 편이며, 평소에는 오히려 무감정 상태에 가까운데, 화가 나면 이성을 잃게 됩니다. 음악 시간에 책을 던져서(그때 전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혼난 적이 있었고,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자주 하게 됩니다. 반사회적인 생각도 자주 들고, 잠도 잘 안 옵니다. 요즘
[정신의학신문 : 삼성 마음숲 정신과, 김재옥 전문의] 사연)1달 전쯤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메디키넷과 헬스피온입니다. 지난주에 약의 용량을 올렸는데 그 약의 부작용이 식욕저하라던데 저는 오히려 저녁에 식욕이 증가한 것인지 아니면 식욕저하에 제가 신경을 써서 그런지 폭식을 하다가 생활패턴이 흐트러졌고 그래서 또 처음에 제가 병원에 갔을 때처럼 잠만 자고 지냈습니다. 약도 먹는 둥 마는 둥 이 게으름과 잠밖에 안 자는 생활이 싫어서 병원까지 간 것인데요. 다니던 병원에 가서 말하면 되겠지만 일단 이번 주에 예약에 안 갔고
[정신의학신문 : 센텀숲 정신과, 김민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게 독특한 점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독특한 점이란 불안, 슬픔을 감정으로 느끼지 못하고 신체 반응으로 느끼는 점입니다.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었어요. 어린 시절에는 오히려 사소한 것에 불안해하고 슬퍼해서 잠을 못 자곤 하는 까다로운 아이였어요. 7살 때부터 몇 년간 불안하다는 이유로 혹은 밤에 갑자기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어른들 몰래 우니라 불면증에 가깝게 잠을 못 잤어요. 당시 지속된 수면 부족 때문에 입술이 매일 피딱지
[정신의학신문 : 사당 숲 정신과, 최강록 전문의] 사연)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제목 그대로 제 자신이 부정적인 말에 너무 익숙한 거 같습니다. 일단 부모님이 말을 험하게 하시는 편이시고요, 저에 대한 불만이 가득 쌓이시면 소리를 치시며 모욕적인 말을 내뱉으십니다. 강한 어조의 연달은 욕설은 기본이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도 많이 하십니다.그런데 제가 부모님을 미워하는 건 아닙니다. 화가 나셨을 때를 제외하고는 저에게 행동으로 다정하신 부모님이라 저 역시 없는 형편에 저를 지지해주시고, 늘 저를 먼저 챙겨주시는 게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정정엽 전문의] 사연)저는 올해 스물다섯으로 취업 준비 생활이 1년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그동안 겪지 못했던 우울감이나 무력감 등 다른 이들도 많이 겪는 감정들을 한꺼번에 겪고 있어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괴롭고 수치스러울 때가 많지만 아직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제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느낌을 평소에 많이 받습니다.저는 지금까지 부모님께 응석 부리거나 탓할 때도 많았습니다. 소심한 성격에 겁을 많이 느끼며 자라왔는데, 여태껏 자신감 넘치고 밝은 성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