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최준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시 공황장애라는 병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많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밝히면서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는 어떤 병이고 나도 혹시 공황장애는 아닐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ᅠ1. 보통 사람들도 가끔 불안감을 느끼는 건 정상인 것 같은데요. 불안이 심해지면 공황장애라고 하는 건가요?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공황장애에서의 불안은 질적으로 다른 카테고리에 포함됩니다. 공황의 사전적 의미는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모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찌할 바를
정신의학신문 | 최준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수면 문제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불면증이란 무엇인지,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게 받는 질문들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ᅠ1. 제가 잠을 잘 못 자는데 이 정도면 저도 불면증인가요?내가 잠을 얼마나 잘 못 자는 건지 궁금해서. 또는 불면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지 걱정이 돼서 질문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국제적인 진단기준에 따르면, 수면의 양 또는 질이 불만족스러운 날의 빈도가 1주일에 3번이상이고 그 기간이 3개월이 넘어가면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시간 이하로 자면
정신의학신문 |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갑자기 불안감에 휩싸이는 순간이 생깁니다. 매일 가던 출근길에서 갑자기 ‘지하철이 고장이 나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 말입니다. 또는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나도 불안한 순간이 옵니다.아무 이유 없이 찾아오는 불안은 잘하고 있던 일을 못하게 만들고, 생활을 어렵게 만들 정도로 힘들게 합니다. 불안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과 고민이 지나치게 많으며, 잠도 잘 못 자고, 주변의 자극에 극도로 예민해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늘은 확인 강박증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행동치료 부분이고요. 특히나 행동치료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로 ERP라는 것이거든요. ERP라고 하는 것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요. ERP는 노출 및 반응방지의 약자입니다. 노출은 어디에 노출이 되냐하면요, 우리의 생각과 행동,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이 있다면 강박적인 생각에 노출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즉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순간들을 말하는 거죠.'내가 문단속하지 않으면 도둑이 들 거야.', '내가 가스불을 확인하지 않으면 불이 날 거야.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두 번째 확인 강박의 치료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지치료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드려 볼 생각입니다. 인지치료라는 것을 단적으로 말하면요, 본인의 강박증적인 생각이나 인지를 잘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강박 사고는 상당히 자동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원치 않아도 머릿속에서 막 튀어나오죠. 그래서 우리가 침투사고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요. 생각 자체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우리가 생각이 드는 것도
정신의학신문 | 이희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는 상황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를 굉장히 불편해하는 것을 넘어 불안해하고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기를 하거나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하여 가수나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이나 리허설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보이지 않지만 무대만 올라서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무대공포증이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무대공포증 또는 공연 불안(Music Performance Anx
정신의학신문 | 우경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챗 GPT의 등장과 딥페이크 등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이 하나둘 실현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회사에 앉아 보고서나 서류를 만들던 시대는 이제 끝이 나고, AI에게 자기소개서를 써 달라, 보고서를 써 달라고 하면 우리가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 주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실제로 해당 영상을 찍지 않았지만,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마치 그 사람이 출연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그림이나 영화 등을 제작해 주는 모습을 보며 저작권 문제와 같이 법적인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번 시간에는 강박증의 여러 유형들 중에서도 ‘확인 강박증’에 대해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앞으로 세 편 연달아 확인 강박증의 치료나 이런 것들에 대해 쭉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확인 강박증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강박증의 유형은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지난번에 제가 소개드렸던 ‘청결 강박증’도 있고요. 정리 정돈, 대칭 맞추기, 완벽주의도 일종의 강박증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 식으로 여러 가지 유형의 강박증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확인 강박증입니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강남푸른정신과의 정신과 전문의 신재현입니다. 오늘은 강박증에 대해서 좀 더 제가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이렇습니다. 강박증 뇌는 ‘이렇게’ 훈련해 보세요. 다소 좀 거창한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합니다. 강박증 치료는 다들 아시다시피 크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두 가지의 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약물의 역할이라고 하는 게 사실 이렇게 막상 임상적으로 치료를 해보면 그게 크다고 느껴지진 않거든요. 대개는 약의 역할은 보조바퀴의 역할이다,
정신의학신문 |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데 유독 나만 걱정이 많다는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일을 끝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실수를 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신가요? 범불안장애는 다른 불안장애들과 달리 어느 한 가지 특정한 물체나 상황에 대해 불안함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불안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오면서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이 고조된
정신의학신문 | 이성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19년 12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3년인 지금 사회는 많은 것들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면서 대면적인 접촉을 하기보다는 비대면 접촉이 성행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도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그 중 하나로 광장공포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광장공포증은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혹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
정신의학신문 | 이희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기기를 사용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운동량, 수면 정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는 어플을 사용해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상담을 매칭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애플에서 개발 중인 어플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일상이나 생각 등을 기록하고, 전화나 문자를 통해 나눈 이야기를 수집해 루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됩니다. 그런 후 사용자의
정신의학신문 | 이슬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 퇴근길 서울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더는 들어올 공간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밀착되어지는 상황이 짜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출근 또는 등교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버티게 되죠. 그런데 유독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 환경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들 중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무게에 압박되어 숨쉬기 힘든 상황에 이른 사람들도 있는 한편,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의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공간이라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발생하
정신의학신문 |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해, 넷플릭스는 ‘테이크유어필스 : 자낙스의 경고(Take Your Piels: Xanax)’라는 제목의 블레어 포스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면서, 항불안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영화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으며,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떠할까요? 함께 살펴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의 원제목은 ‘테이크유어 필스: 자낙스(Take Your Piels: Xanax)’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테이크유어 필스: 자낙스의 경고’로 의역했다는 점
정신의학신문 | 최강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 백화점 등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국민 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도 유사한 모방범죄, 인터넷상에서의 살인 예고 글들이 계속 이어지며 대상과 시기, 장소를 알 수 없는 무차별적 범죄에 대한 공포가 일상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가 끊임없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규탄과 총기 소지 반대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2000년대 이후 계속된 테러로 인해 몸살을 앓았고,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대담자: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신재현 원장님(이하 ‘신’), 이규홍 원장님(이하 ‘이’) 신: 강박증의 약물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이: 강박증 치료의 주된 약물은 항우울제 SSRI입니다. 세로토닌이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이죠. 세로토닌에 문제가 생겨서 강박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에 이를 조절하는 SSRI를 사용합니다. 항우울 효과만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해 보실 수도 있는데 항우울제는 우울을 줄이는 것 말고도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신: SSRI를 처
정신의학신문 | 이희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공황장애는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 같은 극단적 공포 증세를 보이는 상태가 반복되는 장애를 의미합니다. 보통 아래의 증상 중 네 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1.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장박동수가 높아진다.2. 땀을 흘리거나 매우 덥다고 느껴진다.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린다.4. 숨이 가빠지거나 질식할 것같이 숨 쉬기 어려운 느낌이 든다.5 목이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6.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거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대담자: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신재현 원장님(이하 ‘신’), 이규홍 원장님(이하 ‘이’) 신: 강박증에 아무래도 인지치료보다는 행동치료가 좀 더 효과를 많이 크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죠. 강박증 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지치료를 하다 보면 오히려 생각이 엉겨 붙어 가지고 생각을 구분해 내지 못하고 생각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생각과 싸우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렇기 때문에 인지치료는 약간의 구조적인 정도만 얘기하고 넘어가게 되고 행동치료에서 본격적으로
정신의학신문 |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아침마다 시작되는 등원전쟁, 겪고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빨리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시킨 후 출근을 해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으려고 떼를 쓰고 우는 아이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 가지고 계신가요? 어린이집에 가기도 전에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짜증을 부리고 안 가면 안 되냐는 말을 계속 하는 경험, 가지고 계신가요? 처음에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소아과를 찾게 되지만, 병원 방문 결과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
정신의학신문 |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자꾸만 손을 씻으려고 해서 걱정이 많아요." "방이 갑자기 너무 더럽게 느껴져서 수시로 방 청소나 물건 정리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집착하는 듯 보인다면 소아 강박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소아 강박증은 자신이 조절하지 못하는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병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보통 뇌가 급격하게 자라는 5~8세 무렵이나 10~12세쯤 많이 등장하는데요, 강박장애를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