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그가 떠날까 봐 두렵다면.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거절에 대한 두려움 (rejection fear)과 경계성 성격장애 사석에서 누구나 납득할 만한 이상형 이야기가 나왔다. 시크함이 매력이지만 결정적일 땐 다정한 사람. 떡볶이를 좋아하는 그가 알고 보니 재벌 3세!? 모두가 선망하는 외모와 조건을 갖추고도 보잘것없는 내게 먼저 다가와 주는... 한 마디씩 하다 멋쩍게 웃고 이내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다. 순정만화가 아닌, 현실 남녀의 이야기.매력의 요소는 무궁무진하다. 개개인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당신은 완벽주의자(perfectionist)?완벽주의자(perfectionist). 그들은 매사 완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경직된 탓에 일의 효율성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 목표 달성에만 매몰된 나머지 많은 것들을 놓치곤 한다. 당연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좋을 리 없다. 그들은 타인과 자신에 대한 가치 기준이 굉장히 높다. 타인을 평가할 때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삼고, 자신이 생각한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면 '함량 미달'로만 여겨버리고 냉대한다. 이런 잣대는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첫 단계는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를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통점을 찾을 때 즐거워진다. 그게 평범한 거구나. 남들 다 이렇구나 하면서 나쁜 것이란 생각을 잊는다.1. 나에겐 매우 특별한 것이 있다.안 좋은 것들의 특징 중 하나는 고립이다. 인간 관계도 고립되면 안 좋고 생각도 갇히면 부정적으로 흐른다.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도, 나도. 가 아니라 나만. 이 되면 뭔가 수상한 것이다. 사실 인생이란 게 그다지 특별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2. 그 특별한 것은 나쁜 것이다.세상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눈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할 때 “너랑 얘기 하고 싶어”, “너의 도움이 필요해” 혹은 “다른 말 하기 전에 내 얘길 먼저 들어줘”와 같은 말은 주변 사람과 내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되는 말들이다.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처음부터 ‘정신 질환’이나 ‘비정상’과 같은 무거운 어휘를 사용하기보다 식욕 감퇴나 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한결 쉽다. 또한, 가능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겪고 있는 것, 이런 경험들이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개인에 문제가 있거나 상대방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주로 바람을 피우는 사람은 병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고 치료되지 않은 트라우마나 기능 장애가 있다거나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일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파트너와의 관계에 있어 외도할 생각을 품게 하는 중대한 결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자기 자신 또는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부정을 저지르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나곤 한다.실제 많은 경우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애착 결핍 장애나 해결되지 않은
[정신의학신문 :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20대 중반인데,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어떻게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요?학교도 안 다니니 친구 만들기가 어렵네요. 친한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요.그것도 몇 년간 없습니다.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사연을 구체적으로 보내주시면 보내주실수록 답변도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일단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나만?20대의 제가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입니다.외로움을 느껴보지 않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저는 어릴 때부터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달려왔습니다. 공부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지내는 것, 부모님께 잘하는 것, 심지어 노는 것까지요. 실제로 남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대부분 일을 잘 해냈었죠.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뭐든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그래서 이제는 안 그러고 싶은데, 이미 제 몸은 무의식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혼자서 뭔가를 연습하거나, 공부를 하고 있거나 이렇게요.억지로 멈추려고 해도 잘 멈춰지지 않아요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어 질문을 드립니다.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제 삶은 괴로움으로 가득 차있어요. 이상하게도 늘 불행이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유도 모르겠고, 벗어날 방법도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 바로 알아듣지 못했어요. 흔히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표현하죠.말을 듣자마자 반응하지 못하고, 한참 머뭇거리다 반응하곤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죠.학창 시절이 늘 괴로웠습니다
[정신의학신문 : 라엘마음병원 원장 이희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입사한 지 한참 오래된 선임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제가 실수라도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저를 말로 아프게 합니다.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많은 상처를 받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가 실수를 하면 꼭 한 마디씩 합니다. 그것도 참 기분 나쁘게.저보다 훨씬 선임인데다 일도 꽤나 잘하고 나름 평판도 좋은 편이라 대꾸를 할 수도 없습니다. 다른 직원들에게 상담해보면 네가 후임이니 참으라는 말이 아닌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조금 된 대학생입니다.고3 때 수험생활을 하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 들고 원체 소화불량도 있어 항상 내가 죽을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불안에 떨었습니다.어머니가 간호사셔서, 제가 대입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오히려 건강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것이고 실제로 건강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주셨는데, 그런 말을 들어도 듣는 순간은 조금 나아지는 듯하였으나 다시 제 건강에 대해 불안해했습니다.정작 대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열심히 알바해서 학비를 벌고 있는 삼엽충 대학생입니다. 이상하게 제 주변은 지독하게 갑질만 하는 프로 갑질러만 있어요.학교에서도 다 같이 과제를 준비하는 팀플에서도 일이란 일은 제가 다 합니다. 회비가 없는 모임은, 거의 제가 계산하게 되고요.알바를 할 때도 사장님은 저에게만 늘 막 대하고, 같은 알바끼리도 저를 무시하고, 교대 시간을 지켜주지 않아요.신기한 건 손님들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저에게는 유독 진상들만 붙어서 조리돌림 당하기 일쑤입니다.문제는 집에서도 그리 다르지 않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약 1년 동안 우울증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상태가 많이 나아지기도 했지만 비용과 시간 등등 여러 상황 때문에 최근 그만두어야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치료를 끝냈습니다.사실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었습니다. 이제 괜찮아졌으니 병원에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사소한 이야기라도 하고 나면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계속하고 싶어지다가도, 불편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저에게 이런 일도 생기네요.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친한 친구가 있어요. 서로 다른 대학을 가면서 연락이 좀 뜸해졌지만 가끔 만나면 고등학생 때처럼 좋았었죠. 취직을 한 뒤에도 계속 연락했어요.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이 모이니까 투자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우연히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친구가 투자 정보를 줬어요. 투자하기 바로 직전 아버지와 상의했고, 아버지는 지인에게 연락하셨죠.그렇게 아버지 지인을 통해 알아보니 일종의 다단계 사기라고 하더라고요. 투자금이 충분히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1년 정도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습니다.스스로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답답한 마음에 평소에 이것저것 인터넷을 자주 뒤져보곤 하는데, 얼마 전에 부적응적 백일몽(Maladaptive Daydreaming)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아직 인정이 되지는 않는 것 같고, 우울증 등과 동반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놀랍게도 제가 찾던 제 증상이랑 너무 똑같아서 이런 걸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혹시 백일몽처럼 현실의 힘겨움을 해소
[정신의학신문 : 정선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 놈이 걸어온 장난에 반응하다 몸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먹이 오가는 싸움이 아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실랑이를 할 때 밀고 밀치는 그런 행위였습니다.그러던 중 점차 제가 밀리자, '내가 지는 것 같다', '굴욕적이다', '패배감이 든다', '누가 나를 약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한 번에 확 몰려오면서 목 뒷덜미부터 달아오르더니, 뒷머리, 그리고 얼굴까지 달아올라 미칠 것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성, 회사원입니다.우울감이 자주는 아니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스트레스 심할 때만 오는 것 같습니다. 증상이 자주 있으면 병원에 진작 갔을 텐데, 평소엔 괜찮다가 가끔 우울감이 오니까 애매합니다.병원에 가야 하는지, 필요할 때 약을 먹으면 그날 하루 호전되는 방식인지, 아니면 약을 장기로 복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제 성격은 내향적, 다혈질에 자존심도 강한 편이고, 사교성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을 20여 년 동안 앓아온 사람입니다.제가 가진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조금 그 양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울감이 심한 것보다는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전신이 아프고, 하루 종일 심한 피로감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요.특정 부위가 아픈 것은 아니지만, 팔, 다리, 어깨 등 여러 부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뻐근하고 쑤시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만성적인 피로감 때문에 회사 일의 효율도 떨어지고, 이 때문에 의욕도 사라져 회사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아요. 그저 다 그만두
[정신의학신문 : 김재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저는 3년 차 직장인 A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만났던 남자 친구와 결혼해서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직장에서 상사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풀어버린다는 거에요.지난 주 별 것 아닌 일로 상사가 저를 심하게 질책했어요.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결국 남편과 심하게 싸웠고, 얼마 후 남편이 말하더군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왜 자신에게 푸는지 모르겠다고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풀까봐 걱정이라고도 하고요. 그
[정신의학신문 :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으로 오랜 아픔을 겪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도 많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도 많았습니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이 세상에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긴 했지만, 얼굴은 웃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열지 못했어요. 그래서 내 속내와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는 손으로 꼽힐 정도예요. 그나마도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정신의학신문 : 최명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최근 재벌가 총수의 3세가 광고업체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그 3세의 행위로 여겨지는 녹음파일이 공개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과격한 표현과 분노 폭발에 놀랐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A. 저도 그 녹음 파일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 정도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단지 표정만 변해도 아랫사람들이 긴장하고 당황하게 되는데요, 상황과 지위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화를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