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있는 건 불길에 휩쌓인 것과 같다. 분노를 화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이쪽에서 시작된 불이 나를 태웠고, 상대에게 난 불이 나도 태운다. 그렇다고 불을 억지로 누르려다보면 폭발이 일어난다. 세상엔 엄연히 나쁜 사람이 있고, 그들을 향해 화를 내는 건 정당한 일이다.용서를 하는 건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 분노로 인해서 다 타버린 땅에 씨를 뿌리고, 적당히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내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었어도 주변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 용서가 행복을 가져다줄지